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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5년 겨자씨

[겨자씨]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사랑 2025. 1. 24. 00:10

[겨자씨]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낭(狼)과 패(狽)라는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동물이 있습니다. 둘 다 이리인데, 낭은 앞다리가 짧고 패는 뒷다리가 짧습니다. 둘은 늘 붙어 다녀야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둘이 다투거나 해서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낭패’입니다.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낭패의 유사한 비유를 듭니다. 난리가 나서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는데, 마을에 있는 시각장애인과 걷지 못하는 장애인도 피난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이 걷지 못하는 장애인을 등에 업고 달아나서 둘 다 목숨을 건집니다. 시각장애인은 두 다리가 성하고 걷지 못하는 장애인은 두 눈이 멀쩡했습니다. 둘은 서로의 장점을 취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은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일을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으로 소개합니다. 잔치를 흥겹게 할 포도주가 바닥났으니 낭패입니다.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혼인 잔치의 낭패를 해결합니다. “낭패와 실망 당한 뒤에 예수께로 나갑니다. 십자가 은혜 받으려고 주께로 갑니다.” 찬송가 272장, 이것이 정답입니다. 인생의 낭패, 국가의 낭패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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