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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매화마을, 홍쌍리 매실가

♥사랑 2019. 3. 6. 07:10

광양 매화마을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이라는 뜻을 가진 광양시는 우리나라 최대 매실 산지이다. 전국 생산량의 약 30%광양에서 나온다. 또 아름다운 백운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풍부한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자랑하는 고장이다

 

홍쌍리 명인의 시아버지인 김오천 선생은 1917년부터 일본을 오가며 매실나무 재배에 필요한 선진 기술을 배우고 신품종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1952년 김오천 선생은 매실 껍질을 벗긴 뒤 연기에 그을려 말린 오매(烏梅)를 직접 만들어 구례, 순천, 하동 등지의 한약방에 공급했다. 남은 매실을 불에 고아 매실고로 만든 다음 설사, 식중독, 복통으로 고생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김오천 선생은 고향 사람들에게 밤나무 묘목을 나눠주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한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부산을 오가며 밤을 팔던 때에 어여삐 여겼던 밀양 태생의 홍쌍리를 며느리로 들였다  

젊은 나이에 고된 시골 살림과 농사일을 해나가던 홍쌍리 명인은 1 971 년 자궁에 혹이생겨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투병이 끝나갈 무렵, 투자했던 광산 사업이 크게실패하여 밭 1 .5을 모두 잃고 화병으로 몸져누운 남편과 생때같은 아이들을 책임져야 했다. 눈물로 지새던 어느 날, 물을 긷다 매화의 고운 자태에 넋을 입어 얼굴을 묻고 입을 맞추었다. 그때 나무가 엄마, 울지 마. 나랑 같이 살아 !' 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명인의 매화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청매실농원 보호수

매화나무는국가지정 매실명인 홍쌍리 여사의 시아버지이신 고 율산 김오천 옹께서 1917년에 심은 것으로우리나라에서는 맨 처음 청매실 농원을 시작으로 이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 매실 나무가 보급되어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건강향상에 기여하게 되었으며 세상에서제일 먼저 아름다운 꽃을 피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으므로 청매실 농원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청매실농원

 

청매실농원에는 3,000 여개의 한국전통옹기가 있습니다.

전통옹기속에 따스한 남녘의 햇살과 맑은 이슬을 머금고 자란 청매실을 담아 오랜시간 동안 발효 숙성시켜 우리 옛 선조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를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날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었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 선지고

큰 강물이비로소믿을 열었다

지금 눈내리고

매화 향기홀로 아특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

백마 타고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 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왕대숲 이야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의 촬영장소로 굵은 왕대나무가 숲을 이루어 청매실농원을 병풍처럼

감싸안고 있습니다.

 

 

 

 

 

 

 

 

 

 

 

 

 

 

 

 

 

 

 

 

 

 

 

 

 

 

 

 

 

 

 

 

꿈 밭에 봄마음  --- 김영랑

굽이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

달이 흐른디

달이흐른다 놀이 흐른다

하이얀 그림자

은실을 즈르르  몰라서

꽃 밭에 봄 마음

가고 가고 또 간다

 김영랑 시인 1903~19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