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어 패스(Desire Path)’란 말이 있다. 직역하면 ‘갈망의 길’이다. 이 문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이 자주 다녀 생긴 작은 길’을 뜻한다. 원래 길이 아니지만,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계속 다녀서 생겨난 오솔길처럼 말이다.
보통 이런 길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 사이의 최단거리일 가능성이 크다. 최대한 빨리 가려다 보니
보통 이런 길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 사이의 최단거리일 가능성이 크다. 최대한 빨리 가려다 보니
지름길이 생긴 것이다. 누군가는 요령을 부린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처음 누군가 그 길을 가지 않았다면, 더 중요하게는 반복적으로 지나다니지 않았다면 애당초
하지만 처음 누군가 그 길을 가지 않았다면, 더 중요하게는 반복적으로 지나다니지 않았다면 애당초
길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 길로 뒤에 오는 사람이 유익을 얻게 됐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의 ‘갈망’은 그저 빨리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기보다 ‘가고자 했던 방향’으로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의 ‘갈망’은 그저 빨리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기보다 ‘가고자 했던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열정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마음의 소망은 품었더라도 인적 없는 수풀 앞에서
그저 멈췄더라면 길은 생겨나지 않았을 터다.
누군가 한 번, 두 번 같은 길을 반복해 다니면서 작은 오솔길이 생기고 뒤에 오던 또 다른 누군가가
누군가 한 번, 두 번 같은 길을 반복해 다니면서 작은 오솔길이 생기고 뒤에 오던 또 다른 누군가가
그 혜택을 입게 된 것 아닐까. 지금 어떤 소망을 품고, 어떤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그 작은 몸짓이
내 뒤의 이들에게 방향과 속도를 더해줌을 기억하자. 초행길이라도 기쁨과 소망의 걸음이 될 것이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