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느슨한 기타 줄교회 카페서 ‘클래식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연주와 함께 그 곡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강좌입니다. 플루트와 기타 협연을 한 뒤 두 분의 연주자가 곡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참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기타리스트의 얘기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기타의 전신이라 할 만한 악기가 있었는데 악기 특징은 줄이 지금의 기타보다 느슨했다고 했습니다. 기타리스트는 옛 악기의 분위기를 느껴보라며 기타 줄을 한참이나 풀고 난 뒤 한 곡을 연주해 줬습니다. 느슨한 줄이 내는 소리는 지금의 기타 소리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소리가 풍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우리 삶을 표현하는 단어 중 ‘긴장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은 ‘삶의 줄’이 팽팽하게 당겨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