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속박이 신앙 ‘속박이’가 있습니다. 지지리 못난 것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실한 과일을 얹지요. 얄팍한 속임수입니다. 모처럼 받은 선물이 속박이면 얼마나 속상합니까. 너무 실망스럽고 선물을 보낸 사람마저 달라 보입니다. 그런데 과일 속박이보다 더 나쁜 것이 사람 속박이입니다. 처음에는 간 쓸개 다 빼줄 듯하다가 나중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하는 사람을 겪으면 정말 힘들지요. 처음과 나중이 변함없고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회칠한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마 23:27, 새번역)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을 ‘위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