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과실나무 심은 마당 [겨자씨] 과실나무 심은 마당 예전에 시무했던 교회 주변에는 마당 있는 집이 많았습니다. 봄에는 목련이 활짝 피어나는 집도 있었고, 가을에는 감과 모과가 가득 열리는 집도 있어 보기에 참 훈훈하고 정감이 넘쳤습니다. 어느 날 문득 느낀 건 집을 지을 때 마당에 꽃나무를 심는 사람이.. 국민일보 겨자씨 2019.11.19
[겨자씨] 파브와 사브 [겨자씨] 파브와 사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잘 적응하면서 사명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성균관대 신완선 교수가 쓴 ‘파이팅 파브’에는 이런 사람을 파브(FOB)라 정의합니다. ‘프레시 오프 더 보.. 국민일보 겨자씨 2019.11.15
[겨자씨] 함께 울어주는 그 한 사람 [겨자씨] 함께 울어주는 그 한 사람 소녀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난폭한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앤은 미국 보스턴보호소에 함께 있던 동생마저 죽자 큰 충격을 받아 실명까지 합니다. 수시로 자살시도를 하고 괴성을 질러 결국 회복불능 판정을 받고 지하 정신병동 독방에 갇혔습니.. 국민일보 겨자씨 2019.11.05
[겨자씨] 만남의 복 [겨자씨] 만남의 복 오래전 원주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 때였습니다. 청량리역에 접어들 무렵 한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고 있는데 느긋하게 앉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만 보니 낯이 익었습니다. 한참 생각하다 마침내 누구인지 떠올랐.. 국민일보 겨자씨 2019.10.31
[겨자씨] 보이지 않는 문 [겨자씨] 보이지 않는 문 어항 속 물고기는 어항을 통째로 바닷속에 넣으면 어항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어항 너머에 고래부터 새우까지 수많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보면서도 구경만 할 뿐입니다. 어항의 문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까지 몇 개의 문을 여닫았나요. .. 국민일보 겨자씨 2019.10.30
누가복음 22장 누가복음22장 1. 유월절이라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 성경 누가복음 2019.10.27
누가복음21장 누가복음 21장 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 성경 누가복음 2019.10.22
[겨자씨] 모두를 배려하는 소통 [겨자씨] 모두를 배려하는 소통 여러 동물이 모여 공부하는 ‘동물 학교’가 있었습니다. 원숭이와 코끼리, 펭귄과 두더지 등 다양한 동물이 공부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이 동물을 모아놓고 한 가지 시험을 치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평한 점수를 매기기 위해 모두 똑같.. 국민일보 겨자씨 2019.10.21
[겨자씨] 씻긴 돌 [겨자씨] 씻긴 돌 옛날에 좋은 교훈을 듣기 위해 원근 각처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가르침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지 않아 답답해했습니다. 하루는 한 성인을 찾아가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성인은 “큰 강에 가서 돌을 하나 주워 오라”고.. 국민일보 겨자씨 2019.10.16
[겨자씨] 앞 달구지와 뒤 달구지 [겨자씨] 앞 달구지와 뒤 달구지 ‘앞 달구지 넘어진 데서 뒤 달구지 넘어지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앞서가던 달구지가 넘어지면 뒤에 따라가던 달구지는 자연스럽게 조심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선 달구지가 넘어진 곳에서 또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이죠. 앞서간다는 것.. 국민일보 겨자씨 2019.10.11
누가복음 18장 누가복음 18장. 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4. 그가 .. 성경 누가복음 2019.10.07
누가복음 17장 누가복음 17장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 성경 누가복음 2019.10.02
[겨자씨] 드라이 플라워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겨자씨] 드라이 플라워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드라이 플라워는 꽃을 건조한 것입니다. 생화를 급속 건조하면 제 색상과 모양을 최대한 살릴 수 있어 장식용으로 쓰입니다. 예전엔 꽃다발을 거꾸로 매달아 말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말린 꽃이라 생화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긴 어.. 국민일보 겨자씨 2019.10.02
[겨자씨] 바위를 품은 삶 [겨자씨] 바위를 품은 삶 포르투갈 몬산투엔 아주 특별한 마을이 있습니다. 하루에 버스가 한 대 혹은 두 대만 오가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일부러 그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몬산투 사람들은 바위가 이 땅의 주인이라는 특별한 철학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위를 .. 국민일보 겨자씨 2019.09.25
[겨자씨] 인생이 풀린다 [겨자씨] 인생이 풀린다 한국 문화에는 ‘풀림’이 스며 있습니다. 서양음악 오케스트라 마지막은 “짠, 짠, 빠빠빠 밤!” 하며 끝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손뼉 칠 때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음악 가야금산조를 들어보면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으로 장단을 점점 빠르게.. 국민일보 겨자씨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