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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파 보나 마나

♥사랑 2020. 4. 24. 00:05


[겨자씨] 파 보나 마나   


충주에서 태어나 활동하던 권태응 시인은 33살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을 얻어

6년밖에 시를 쓰지 못했지만, 참 아름다운 글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것이
‘감자꽃’입니다. 그의 노래비에도 그 시가 새겨져 있으니 대표작이라 할 만하겠습니다.
동요로도 불리는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짧고 단순하면서도 그윽합니다. 감자꽃이 피려면 한참 멀었지만, 감자꽃을 떠올린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게 하면 좋겠다
싶어서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삶의 모습이 아름다워 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면 좋겠다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이때, 우리 모습이 파 보나 마나 그리스도인이기를 기대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