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방이 구분된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방이 여러 개 있지 않을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심리치료 중 ‘마음의 방 그리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걸 들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방 중 하나는 정서적인 것들을 통해서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점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교훈과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적으로 메마르기 쉬운 환경입니다.
이걸 잘 아시는 하나님은 적어도 우리에게 세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바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쉼입니다. 신앙은 우리 삶 전체와 관련돼 있습니다. 성경의 여러 책도 우리를 다양한 모습으로 위로해 줍니다. 정서적으로 풍부한 시편이나 아가서는 메마르기 쉬운 우리 정서를 풍성하게 해줍니다. 이 아름다운 5월, 정서적 허기짐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겨자씨] 마음의 방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4982&code=23111512&cp=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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