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사랑이라고 하지요. 자식을 키울 때는 잘 몰랐는데 손주들이 자라는 걸 보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건 뭐든 다 해주고 싶지요. 그런데 가끔은 아이들에게 아니라고 말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뱀을 달란다고 덥석 그걸 줄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들이 할아버지의 거절조차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걸 잘 알겠지요.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성령이 막으시므로, 그들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 가서, 무시아 가까이 이르러서, 비두니아로 들어가려 하였으나, 예수의 영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행 16:6~7, 새번역) 성령께서 바울과 디모데의 아시아 선교를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북쪽의 비두니아로 가려 했는데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아시아 선교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교회들은 믿음이 튼튼해지고 그 수도 날로 늘어갔지요. 그런데 성령께서 그들을 막으신 것입니다. 그들이 가야 할 마케도니아에서는 박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은 거절하시는 주님의 영을 기꺼이 따랐습니다. 주님께서 거절하실 때는 실망하고 좌절할 때가 아닙니다. 무릎 꿇어 주님의 뜻을 묻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할 때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겨자씨] 성령이 막으시므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0010&code=23111512&cp=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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