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 하늘이 탁해졌습니다. 숨을 쉬기에도 편치 않고 나쁜 먼지가 몸에
쌓일까봐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매우 복합적인 이유가 있죠.
우리가 너무 편리하게 생활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자 자동차 2부제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생활하는 게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튿날 비가 내려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어 맑은 하늘을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비가 내려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어 맑은 하늘을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환경도 사실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걷기도 불편하고 운전하기도 불편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린 기다리던 맑은 가을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이 형통하거나 편안하기만 하고 편리한 것만을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일이 형통하거나 편안하기만 하고 편리한 것만을 원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영혼에 탁한 미세먼지가 끼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때로는 고통을
느끼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영혼의 미세먼지가 남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영적으로 더욱 맑아진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이 주는 유익이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