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놀라운 고백
일본의 존경받는 목회자이자 사회운동가 가가와 도요히코(1888~1960)는 고베의 빈민굴에 들어가 전도하며 노동운동의 일선에 있던 인물입니다. 그는 저서 ‘그리스도교 입문’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술회합니다. “나는 열다섯 살부터 예순한 살이 된 지금까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안겨서 즐거움의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왔다. 가난함이 가난함이 아니었고, 쓸쓸함이 쓸쓸함이 아니었다. 죽음에 매달려 있을 때도 헌병에 끌려갔을 때도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특별한 사람처럼 강하게 했다.”
하나님 품 안에 안겨 살았다는 말은 놀라운 고백입니다. 자신은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예수의 사랑에 압도돼 특별히 강해졌다는 고백은 가슴을 울립니다. 압권은 따로 있습니다. “예수께서 2000년 전 유대인이었음을 항상 잊어버릴 정도로 그분은 언제나 나와 함께 살아계셨다.” 예수를 얼마나 가깝게 매일 체험하며 살았던지 주께서 2000년 전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의 위대한 고백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드리는 고백이길 소망합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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