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절대긍정의 신앙

옛날에 글재주가 뛰어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봄날, 두 친구는 여행 중 붉게 물든 산을 봤습니다. 한 친구가 ‘개화만산홍’(꽃이 피니 온 산이 붉다)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낙화만산홍’(꽃이 지니 온 산이 붉다)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렇게 같은 상황을 두고도 긍정적으로 얘기했던 친구는 후일 정승이 돼 큰 부를 이루고 명예도 누렸지만 부정적으로 얘기했던 친구는 옹색하고 초라한 지방의 서생으로 평생을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두 정탐꾼의 보고는 많은 교훈을 줍니다. 똑같은 것을 보았는데 왜 여호수아와 갈렙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였고 나머지 10명에게는 부정적으로 보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물이 절반 담긴 물병을 보고 ‘아직 반이나 남았네’라는 긍정적인 사람과 ‘겨우 반밖에 안 남았네’라는 부정적인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마음의 자세에 따라 사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 긍정의 신앙은 하나님을 향한 완전한 믿음에서 출발하며 그런 믿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민 14:8)
김민철 목사(영산신학연구원 학장)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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