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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5년 겨자씨

[겨자씨] 어른이 필요한 시대

♥사랑 2025. 5. 2. 00:10

[겨자씨] 어른이 필요한 시대


최근 세계인들의 애도 속에 ‘빈자의 성자’로 불렸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치러지는 보도를 봤습니다. 많은 이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그동안 전쟁과 공포, 수많은 죽음과 파괴에 대해 쉼 없이 평화를 간구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권위주의와 관료적 문화를 철폐하기 위한 노력과 ‘다름’에 대해 포용과 이해를 추구한 결과는 가톨릭 신자 수의 큰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가톨릭교회에 큰어른이 계시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 많음이 강조되기보다 자기 일과 가정과 사회, 그리고 인생에 책임감을 갖고 성숙하게 행동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시인 로버트 블라이(1926~2021)는 어른에 대해 ‘위를 바라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누구나 큰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뜻을 헤아려 참어른이 되기에 힘쓴다면, 주님 품으로 돌아오는 이들의 수가 더해지고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