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순교자의 피, 교회의 씨앗

올해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미명의 땅 조선에 개신교 선교의 첫발을 내디딘 지 14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들이 조선에 파종한 복음의 씨앗은 140년이 흐른 지금 선교사 파송 2위 국가라는 열매로 이어졌습니다. 이 땅 곳곳에 얼마나 많은 순교의 피가 뿌려졌는지 모릅니다. 서울 양화진에 있는 절두산 순교 성지엔 수없이 많은 외국인 선교사와 조선 초기 기독인들의 순교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일찍이 교부 테르툴리아누스는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순교자의 피에 의해 전파되고 세워지며 성장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같은 방법으로 죽을 수 없다며 자청해서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고 바울은 로마의 법정에서 목이 베이는 참수형으로 순교했습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채찍을 맞은 뒤에 돌에 맞아 죽었으며 도마는 창에 찔려 숨을 거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라는 주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의 순교를 통해 우리에게 복음이 전파된 것임을 잊지 맙시다.(마 5:10)
김민철 목사(영산신학연구원 학장)
[출처]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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