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입니다. 그는 생의 마지막을 앞둔 500여명의 환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인생 수업’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선 이들이 간절히 원했던 것은 놀랍도록 소박한 것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더 안아주는 것, 함께 걷는 것, 마주 보며 웃는 것….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은 삶의 가장 큰 상실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무언가가 죽어가는 것이다.” 살아 있되 살지 않는 삶, 그것이 진짜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시간이 있을 때, 기회가 있을 때, 아직 건강할 때, 아직 걷고 말할 수 있을 때 이 소중한 것들을 한 번 더 하십시오. 더 깊이 감사함으로 행하십시오.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삶이 후회와 아쉬움으로 채워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가장 소중한 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