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흉터를 예술로 15세기 일본 무로마치 시대 아시카가 요시마사 쇼군은 차를 즐겨 마셨습니다. 어느 날 중국에서 들여온 찻사발이 깨지자 수선할 방법을 찾다가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투박하게 철사로 꿰매어져 돌아온 찻사발에 실망한 아시카가는 일본 장인들을 찾아 부탁했습니다. 장인들은 옻칠을 이용해 깨진 조각을 붙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깨진 흔적을 감춘 게 아니라 금가루로 장식해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겁니다. 상처를 가리기보다 드러냄으로 예술로 승화시킨 기법을 ‘긴쓰기’라고 부릅니다.우리는 상처를 부끄럽게 여기며 감추려 합니다. 그러나 상처를 드러내면 오히려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상처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상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