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 2005

[겨자씨] 나의 힘 되신 여호와여

[겨자씨] 나의 힘 되신 여호와여남유다의 웃시야왕은 16세 어린 나이로 왕이 되었지만 막강한 권력을 가졌고 그 이름이 널리 애굽 변방까지 알려졌습니다.(대하 26:8) 요즘처럼 정보가 쉽게 퍼지는 시대도 아닌데 그의 이름과 명성이 알려지게 된 비밀을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대하 26:15) NIV 성경에는 ‘그가 강성해질 때까지 엄청난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었다’고 표현돼 있습니다.비록 말년에 교만해져서 불행하게 삶을 마감했지만 웃시야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높여주셨습니다. 웃시야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나의 힘이다’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관심을 쏟습니다. 더 많은 ..

[겨자씨] 붉은 바다거북이 가르쳐 준 진리

[겨자씨] 붉은 바다거북이 가르쳐 준 진리붉은 바다거북은 100여년을 사는 동안 바닷가 모래 밑에 수백 개의 알을 놓습니다. 새끼 바다거북이 무사히 알에서 깨어 나와서 바다까지 가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수백 개의 바다거북 알은 포식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알에서 깨어났다 치더라도 해변을 기어가는 과정에서 새들에 먹히는 새끼 바다거북도 적지 않습니다. 수백 개에 달하는 알 중 무사히 깨어나 바다까지 도착하는 새끼 바다거북은 평균 1마리에 그친다고 합니다. 수백 개의 알 중 반드시 살리겠다고 다짐한 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절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을 것입니다. 새끼 바다거북들이 알을 깨기 전부터 선택한 알을 지켜야 합니다. 또 새끼 바다거북이 바다에 무사히 이..

[겨자씨] 고통과 은혜

[겨자씨] 고통과 은혜크리스천 작가인 필립 얀시는 인간이 당하는 고난과 고통에 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얀시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크게 당합니다. 응급실에 실려 간 그에게 응급의가 심각한 얼굴로 어깨를 누르며 이곳이 아픈지 물었습니다. 얀시는 비명을 지르며 아프다고 했습니다. 척추도 누르며 아프냐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응급의는 온몸 곳곳을 눌러가며 아픈지 물었고 얀시는 그럴 때마다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아프다고 외쳤습니다.그런데 얀시의 온몸을 전부 누르고 난 응급의는 심각했던 얼굴 대신 미소를 지었습니다. 얀시는 “나의 아픈 몸을 누르며 왜 웃으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응급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신경이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당신은 심각한 사고를 당했지만 하반신 마비나 전신 ..

[겨자씨] 어쩔 수 있는 영역

[겨자씨] 어쩔 수 있는 영역아들이 어렸을 때 자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자는 모습이 저와 너무 닮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가르친 적도 없는데 같은 자세로 자는 걸 본 모두가 DNA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굳이 DNA까지 말하지 않아도 사람의 모습엔 여러 사람이 담겨 있습니다.결국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닮았거나 닮는 중입니다. 나라는 독특성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 독특성은 주변 사람과 환경 등 여러 요소와 어우러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런 요소 중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각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그런 부분을 집중해서 보..

[겨자씨] 하얼빈 쾌거

[겨자씨] 하얼빈 쾌거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폐막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폐막한 날은 우리 민족이 기억해야 할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던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았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펼친 활약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 이유입니다.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걸린 모습을 보노라니 재미도 있고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500m 경기에선 태극기가 정중앙에 걸렸습니다. 순간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제패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여자 컬링팀은 10전 전승으로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여자 피겨에서 맨..

[겨자씨] 뒤를 돌아보지 말고

[겨자씨] 뒤를 돌아보지 말고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깜짝 놀라 뛰쳐나오겠지요. 그런데 차가운 물에 넣고 약한 불로 아주 천천히 데우면 어떻게 될까요. 물이 뜨거워져도 뛰쳐나오지 못한답니다. 미세한 온도 변화로 둔감해져서 뛰쳐나올 때를 놓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구리만 그럴까요. 요즘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재앙을 보면, 마지막 때를 놓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아닐까요.“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시오.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저 산으로 도피하시오.”(창 19:17, 새번역) 하나님의 천사는 롯에게 소돔을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소돔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그곳은 물이 넉넉해서 하나님의 동산 같았고 이집트 땅 같았습니다.(창 13:10) 낙원처럼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

[겨자씨] 사람을 살리는 말 한마디

[겨자씨] 사람을 살리는 말 한마디이국종 전 아주대 교수는 중증외상센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분입니다. 이 교수가 의사가 되는 데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6·25 참전 당시 지뢰를 밟아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를 심하게 다친 장애 2급 국가 유공자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고 합니다.그는 중학교 때 심한 축농증 치료를 받기 위해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들고 병원들을 찾았지만 무시와 냉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병원의 이학산이라는 외과 의사가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면서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라고 말하고 흔쾌히 치료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아버지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는 조언을 듣고 병원문..

[겨자씨] 한 가지 성공 조건

[겨자씨] 한 가지 성공 조건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은 그의 책 ‘네 인생 우습지 않다’(21세기북스)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조심스럽게 밝힙니다. 그는 자신이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며 외모가 빼어난 것도 아니고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라고 합니다. 성공할 조건에 100가지가 있다고 친다면 자신은 99가지를 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신 그가 자신 있게 말하는 한 가지는 ‘열정’이라고 합니다.열정은 부족한 모든 것을 채울 만큼 강력하고 요긴합니다. 고 조용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핵심 조직을 ‘구역’ 조직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구역을 이끄는 구역장의 기준을 몇 가지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첫 번째 자질은 바로 열정이었습..

[겨자씨] 다시 오토바이를 타자

[겨자씨] 다시 오토바이를 타자80세 안팎의 대만 할아버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대만을 일주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이 사연은 2008년 대만의 한 은행 광고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바 있습니다. 친구의 장례를 치르고 난 할아버지 다섯 명이 식사하기 위해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그중 한 할아버지가 “다시 오토바이를 타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말에 모두 젊은 시절의 꿈을 떠올립니다.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집 창고에 틀어박혀 먼지가 수북이 쌓인 오토바이를 꺼내 수리하고 대만 땅 전체를 일주하는 여행을 떠납니다. 당시 그분들의 평균 연령은 81세였습니다. 한 분은 청각에 문제가 있었고, 한 분은 암 투병 중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관절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겨자씨] 입보다는 귀

[겨자씨] 입보다는 귀요즘 우리 사회는 모이면 말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모처럼 웃음으로 가득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20여명이 모였는데 시종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가볍지만은 않은 모임이었지만 웃음이 계속됐습니다. 돌아오면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먼저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라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대의 생각을 소중하게 다루려고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결론처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기 생각이 결론되길 원합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좋은 길을 찾으려하기 보다 생각의 옳고 그름을 가리는 법정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적지 않습니다.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쩌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 이야기를 경..

[겨자씨] 재일교포 4세, 감사합니다

[겨자씨] 재일교포 4세, 감사합니다일본 오사카를 여행했습니다. 20년 만에 방문하는 오사카입니다. 코리아타운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길거리에 온통 K팝이 울려 퍼지는 것이었고 청소년과 젊은이가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거리의 치킨집 떡집 떡볶이집 국숫집 등 한류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추워서 몸을 녹이려 깔끔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재일교포 3세인 어머니와 4세 따님이 함께 2주 전에 오픈한 가게였습니다. 가게 이곳저곳에 개업 축하 화분이 전시돼 있었는데 보낸 사람의 이름이 모두 한문으로 쓰인 한국식 이름이었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이 사람들이 한국 친구들이냐고. 그랬더니 한국 친구가 아니고 재일교포 친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오랜 세월을 살았어도..

[겨자씨] 진짜 행복한 사람

[겨자씨] 진짜 행복한 사람스승이 1m쯤 되는 선을 긋고 긴지 짧은지 물었습니다. 어떤 제자는 길다고 하고 다른 제자는 짧다고 했지요. 스승은 그 선을 건드리지 말고 반으로 줄여보라 했습니다. 제자들은 그럴 수 없다고 했지요. 그러자 스승은 그 선 옆에 2m쯤 되는 선을 그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그 선은 반 토막 난 듯 짧아졌습니다. 우리가 길고 짧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상대적이지요. 어쩌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도 그렇지 않을까요.“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마 5:3, 새번역) 산상수훈의 제일성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했지요. 세상에서는 부자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궁핍하게 살기를 바라실..

[겨자씨] 예술 사물

[겨자씨] 예술 사물체코 프라하 출신의 오스트리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는 ‘예술 사물’이란 개념을 말했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에 추억이나 의미가 부여될 때 평범한 사물이 굉장히 귀한 예술적인 사물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처음 가는 사람은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성에 비하여 너무도 평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장소에 의미를 입혔을 때 그곳은 명소가 됩니다.대상은 그 자체이기보다 그 대상에 입혀진 의미와 이야기를 통해 존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인간도 그렇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람의 재료는 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바로 그 흙덩이를 보시며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며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흙덩이에 부여된 의..

[겨자씨] 이름의 능력

[겨자씨] 이름의 능력이민 교회를 섬기는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작은 가게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도 많았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돈이 없었습니다. 그냥 지나쳐야 해 항상 어깨가 처졌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그 가게에 가서 콩나물 300원어치를 사오라고 하면서 돈은 주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가서 엄마 이름만 대면 그냥 줄 거라는 믿을 수 없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가게에 가서 콩나물 300원어치를 달라고 했습니다. 가게 주인이 돈을 달라고 하자 동네 사람들이 엄마를 부를 때 사용하던 이름인 ‘진천댁이 보내서 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천댁이 너희 엄마냐’며 진짜로 콩나물을 돈도 받지 않고 주었습니다. 서로 속속들이 알던 작은 시골 마을서 ‘누구네..

[겨자씨] 사랑이라는 기적

[겨자씨] 사랑이라는 기적며칠 전 마음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젊은 교우가 암 진단에 이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마음이 아팠던 건 그 가정이 편칠 않았다는 겁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당사자는 언어 장애까지 있었습니다.하지만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고 ‘할렐루야’를 외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분명 작은 병원에서 검사했을 땐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였지만 큰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그 교우의 어머니는 “기적 중 기적”이라며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뻐하시던 어머니가 제게 말씀합니다. “목사님, 우리 딸이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제 딸이 나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도 버리겠다고요. 산속에 들어가 살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