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나의 이름은 에바다 누구도 자기 이름을 스스로 지어서 이 세상에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 지어준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며칠 전 노회 목회자 가족 수련회에서 이름을 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각자 자기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떤 사모님은 자기 이름을 ‘에바다’(열려라)로 짓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모님 형제는 육 남매인데 그중 네 사람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래 남동생은 농아인이라 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같은 노회에서 뵈었는데 사모님 가정의 그런 아픔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 동생은 어린 시절을 실의 가운데 보냈지만 놀랍게도 지금은 보청기 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사모님은 자기 이름이 ‘에바다’가 돼 동생의 말문도 열어 주고, 가족과 어려운 사람을 고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