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꿈속에서도 마르면 안 되는 것 [겨자씨] 꿈속에서도 마르면 안 되는 것 농사꾼치고 물 욕심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까요. 오죽하면 비가 ‘오신다’고 말하겠습니까. 물 도둑질은 세상이 다 아는 도둑질이라 했습니다. 착한 사람들이어서 다른 도둑질은 몰라도 물은 달랐습니다. 살갑..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5
[겨자씨] 발상의 전환 [겨자씨] 발상의 전환 몇 해 전 러시아연방우주국이 속보를 전했습니다. 집채만 한 운석이 대기권을 지나 러시아의 한 지역으로 떨어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뉴스를 들은 그 지역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앞다퉈 피난을 가기 바빴습니다. 큰 소동이 벌어진 건 당연한 일이었..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5
[겨자씨] 천하제일관 [겨자씨] 천하제일관 만리장성 동쪽 끝 마지막 관문인 산해관의 ‘천하제일관’이라는 편액 글씨가 희미해져서 새로 쓸 명필을 구해야 했습니다. 유명세가 아닌 오직 글씨만으로 뽑는다는 소문에 중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서예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한 명이 뽑혔습니다. ..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5
[겨자씨] 풀림의 하나님 [겨자씨] 풀림의 하나님 일본 나가사키 성회 경험입니다. 한 사람씩 축복기도하고 있을 때 ‘저 남자를 무대 위로 올려 기도하라’는 마음이 임했습니다. 남자는 목발을 짚고 있었습니다. 제가 잘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뒷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일단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의 목발은 밑에..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5
[겨자씨] 이혼 가정을 위하여 [겨자씨] 이혼 가정을 위하여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한 해 어느 달보다 5월에 그 이름을 가장 빈번히 듣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5월은 이혼 가정에 마음이 더 불편한 달일 수 있습니다. 이혼한 가정의 구성원은 자신을 결핍상태라고 여깁..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0
[겨자씨] 갈대 상자는 사랑입니다 [겨자씨] 갈대 상자는 사랑입니다 “작은 갈대 상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네/ 어떤 맘이었을까 그녀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흘러….” 젊은이들이 즐겨 부르며 사랑하는 찬양 ‘요게벳의 노래’ 가사입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아들을 나일강에 던지라는 바로 ..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0
[겨자씨]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합니다 [겨자씨]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합니다 오래 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집회를 마친 뒤 부헨발트를 찾았습니다. 나치의 강제수용소가 있던 곳으로 혹독한 노동과 기아, 처형 등으로 6만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수용소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듯 깊은 숲속에 자리 잡고 있..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20
[겨자씨] 아버지와 김칫국 [겨자씨] 아버지와 김칫국 제 아버지는 유복자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친척집에 맡겨져 자랐습니다. 어머니 얼굴을 처음 본 게 중학교 2학년 때라고 하십니다. 제 어머니는 평양 출신입니다. 공산당의 핍박을 피해 달 없는 밤에 임진강을 건너 서울로 오셨습니다.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5
[겨자씨] 나의 영혼을 끌어안다 [겨자씨] 나의 영혼을 끌어안다 어릴 적부터 등산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다리 근육 때문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커서 보니 심폐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등산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애환이 있습니다. 잘 걷는 사람들이 저만치 가서 기다려주지만, 애써 따라가도 도착하자마자 또 가버린다..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5
[겨자씨]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겨자씨] 어버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 2017년 어버이날 설문조사에서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는 남녀 모두 현금이었습니다. 2위는 가족 식사, 3위는 효도여행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현금을 제일 좋아하는데, 선물을 드리는 자녀의 입장에서 현금은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5
[겨자씨] 스카이캐슬 [겨자씨] 스카이캐슬 자녀를 데리고 바벨탑 꼭대기로 올라가려는 부모들이 모여 사는 곳이 스카이캐슬입니다. 비슷한 환경에 사이좋게 지내는 듯 보이나 실은 모두 경쟁상대로 인식하며 정작 중요한 정보는 절대 나누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꼭대기에는 내 아이만 올라가야 하기 때문..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0
[겨자씨] 아버지, 고맙습니다! [겨자씨] 아버지, 고맙습니다! 임길택 선생은 탄광마을에서 교사로 지내며 그곳의 아픔을 나직한 목소리에 담아냈습니다. 탄광마을의 특징 때문일까요, 그의 동시집 ‘탄광마을 아이들’에는 아버지에 대한 글이 많이 나옵니다. “아버지의 왼손 네 손가락/ 엄지손가락만 빼고는/ 모두 ..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0
[겨자씨] 진정한 히어로 [겨자씨] 진정한 히어로 많은 팬이 기다렸던 마블 시리즈의 마지막 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등장합니다. 천하무적의 망치를 휘두르는 천둥의 신 토르도 나오고 어떤 공격도 막아내는 무적의 방패를 든 군..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0
겨자씨] 아픔을 공유하라 겨자씨] 아픔을 공유하라 오프라 윈프리는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외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 사이를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그녀가 겪었던 아픈 경험들은 그녀가 진행하는 토크쇼마다 스며들어 있습니다. 한 번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던 여인에게 윈프리는 이렇게 말했습..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10
[겨자씨] 보는 것에 속다 [겨자씨] 보는 것에 속다 교회 초청 집회를 다니다 보면 다양한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1980년대에 불렀을 법한 찬양과 율동을 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족히 50년은 넘어 보이는 건물에서 제가 주일학교에 다닐 때와 같은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세련되고 멋드러진 외관.. 국민일보 겨자씨 2019.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