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왕이 나셨도다

성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가 있다면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일 것입니다. 헨델은 오페라 작곡가만이 아니라 연출가 사업가로서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던 중 파산하고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느 날 친구 찰스 제넨스가 쓴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수난을 담은 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시를 대본 삼아 오라토리오를 작곡한 것이 그 유명한 ‘메시아’입니다.
헨델은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을 담은 53곡 354쪽에 달하는 대곡을 불과 24일 만에 완성합니다. 연주 시간도 2시간이 넘습니다. 그는 작곡을 마친 후 악보를 들고 ‘내 앞에 하늘이 열렸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뵈었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세상 나라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라. 주가 길이 다스리신다. 영원히, 영원토록”
왕이 나셨습니다. 온 우주의 통치자, 세상의 주권자,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시는 왕의 탄생을 기쁨으로 축하하고 경배하십시오. 시간을 뚫고 이 땅에 오신 영광의 왕을 높여드리는 복된 성탄절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출처]-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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