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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4년 겨자씨

[겨자씨] 선배 시민

♥사랑 2024. 12. 28. 00:10

[겨자씨] 선배 시민


인간은 나이가 들면 몸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한번은 주일예배 중 장로님 한 분이 쓰러지셨습니다. 다행히 회복되셨고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힘이 나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바로 ‘선배 시민’입니다. 어르신 세대를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사회 안에서 선배로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도 어르신을 기능적으로만 바라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동료 시민으로 보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이해했습니다.

 

성탄절을 지나며 성경에 나타난 아름다운 선배 시민인 시므온과 안나를 생각해 봅니다. 두 분 다 연세가 많았지만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믿음으로 살아 그들의 인생 마지막 단계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을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눅 2:25),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눅 2:37)라고 기록합니다. 아름다운 선배 시민의 모습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