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광야에서 생존하는 법

광야는 황량한 곳이지만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을 경험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을 통해 보호를 받았고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가야 할 목적지와 방향을 정하고 출발과 멈춤의 타이밍을 알리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짐을 싸기도 했고 일 년이 넘도록 한 장소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빨리 움직이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떠날 법도 한데 계속 머무는 것도 지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순종했습니다.
광야를 뜻하는 히브리어 ‘미드바르’는 ‘말하다’ ‘명령하다’는 의미인 ‘다바라’에서 유래합니다. 애굽의 노예였던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뢰와 순종을 통해 광야에서 생존했고 가나안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험한 광야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생존하고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순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서 가장 선하고 완전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출처] ⓒ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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