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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5년 겨자씨

[겨자씨] 깨지기 쉬운 창

♥사랑 2025. 9. 30. 00:20

[겨자씨] 깨지기 쉬운 창

 


독일 여성 신학자 도로테 죌레는 ‘깨지기 쉬운 창(The Window of Vulnerability)’이란 저서에서 독일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지그프리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그프리트가 용을 죽여 그 피로 목욕하자 그의 피부는 강철처럼 바뀌었고 그는 어떤 칼로도 뚫리지 않는 무적의 영웅이 됩니다.

현대인들은 상처받지 않길 원하면서 견고한 성을 쌓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관계 속 상처, 거절의 아픔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의 성벽을 쌓아 올립니다. 하지만 그 벽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영적으로 죽어가게 만듭니다.

성경이 말하는 강인함은 흠집 하나 없는 견고함이 아닙니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 바울은 자신이 가진 깨지기 쉬운 창을 감추지 않았고 그 약함을 그리스도의 완전함이 드러나는 통로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가장 강인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상처받기를 두려워 말고 그 상처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신뢰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59039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