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왕이 백성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 커다란 돌을 길 한가운데 놓고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이 누구인지 숨어서 지켜봤습니다. 한 상인이 “쓸모없는 돌이 어디서 굴러 나왔지”라며 그냥 지나쳤습니다. 한 관리도 “누가 심술궂게 이런 돌을 여기에 버렸어”라며 발걸음을 옮겼고, 어떤 젊은이는 힐끗 바라볼 뿐 관심 없다는 듯 지나갔습니다.
실망한 왕이 한숨을 쉬는 순간, 채소를 싣고 가던 농부가 그 돌을 보고 말없이 굴려 길가로 치웠습니다. 그 자리에는 작은 주머니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안에는 많은 돈과 함께 한 통의 편지가 있었는데 ‘이 돈은 누구든 이 돌을 치우는 사람의 것’이라는 왕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커다란 돌과 같은 고난과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을 만나는 순간 애써 외면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말고, 그 뒤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봐야 합니다. 수고와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으며 고난과 역경 뒤 축복은 더 아름답고 큽니다. 고난 속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춰져 있음을 기억합시다.(골 2:3)
김민철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