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된 ‘봉헤치로’가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지역은 노숙인 증가와 쓰레기 문제로 슬럼화 우려가 컸습니다. 이때 한인 동포들이 집게와 봉투를 들고 거리 곳곳에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4년 넘게 매주 금요일 환경미화 캠페인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진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범죄율도 감소했습니다. 상파울루 부시장은 장소를 깨끗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범죄도 줄어든다고 하면서 한국인들은 브라질 전체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거창한 정치 구호나 말에 있지 않고 작은 실천에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능력은 말이 아니라 행함을 통해 나타납니다. 사도 요한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요일 3:18~19)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작은 섬김 하나가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