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2025년 겨자씨 4

[겨자씨] 강한 적수 앞에서

[겨자씨] 강한 적수 앞에서루이나이웨이는 중국 불세출의 여성 바둑기사입니다. 18세에 국가대표가 된 그는 35세 9단에 오르며 바둑계를 평정했습니다. 그런 그가 중국 바둑 대표부와의 갈등에 직면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그는 일본 기원 소속으로 옳길 계획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일본 바둑계가 루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일본에 오면 여성 바둑을 휩쓸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위축됐던 일본 여성 바둑이 더 기가 죽을 거란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루이는 한국기원의 객원 기사로 초청됐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루이 9단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연전연승 가도를 달리더니 결국 당시 무적이던 이창호 9단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2~3년이 지나자 한국 여성 기사들이 루이가 차지한 타이틀을 하나씩 되찾았습니..

[겨자씨] 덧셈의 십자가

[겨자씨] 덧셈의 십자가한 아버지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목사님 설교가 어른인 아버지가 듣기에도 어려웠습니다. 아버지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옆에 앉아있던 아들을 돌아보니 아들은 열심히 설교를 듣고 있었습니다.예배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오늘 목사님이 무슨 말씀하셨는지 알아들었니.” 그러자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요.” 아버지는 놀라 아들에게 되물었습니다.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고. 예배 때 목사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목사님만 쳐다보던데.” 그러자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뒤에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목사님 뒤의 십자가가 더하기 표시더라고요. 그 더하기 표시를 보고 ‘예수님 믿으..

[겨자씨] 슬픔과 고통

[겨자씨] 슬픔과 고통슬픔이 너무 크면 위로할 말을 잃습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그렇습니다. 세상을 떠난 분들의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고통스럽습니다.제 주변에 20대 아들을 잃은 분이 계십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터라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 가정의 고통이 점점 옅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아들이 떠난 달이 다가오면 매년 자신도 모르게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한 달 내내 기운을 차리지 못하곤 하셨습니다. 분명히 마음으로는 극복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고통이 여전히 몸에 배어 있었나 봅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슬픔을 위로하기보다 받아주고 함께 있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겨자씨] 하늘이 열리고 새 세상으로

[겨자씨] 하늘이 열리고 새 세상으로마가복음 첫 구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입니다.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첫 단어는 태초, 시작을 의미하는 아르케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가복음은 창세기와 닮았습니다. 창세기 첫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도 있습니다. 창세기는 창조 때의 하나님을 세 가지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과 물 위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영과 ‘빛이 있으라’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실 때, 하나님과 성령과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음을 기록합니다.(막 1:10~11) 마가는 예수님의 세례장면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를 느꼈고, 예수님의 사역을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으로 고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