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은 몇 년 전 한국의 한 물리학 교수가 출간한 책 제목입니다. 이 책은 ‘우주는 떨림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떨림을 환기시키며 “소리는 떨림이다. 우리가 말하는 동안 공기가 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어 “빛도 전기장과 자기장이 시공간상에서 진동하는 떨림이다”며 전문적인 물리학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그는 세상은 볼 수 없는 떨림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떨림과 더불어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현상을 울림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음악은 그 자체로 떨림의 예술이지만 그것을 느끼는 나의 몸과 마음도 함께 떤다”는 점에서 ‘인간은 울림’이라고 합니다. 신앙도 결국은 ‘떨림과 울림’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몸이 떨립니다. 마음도 떨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