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젊은 시절 참 많이 불렀던 김민기의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입니다. 이 노래는 청년 시절 저뿐만 아니라 많은 청년의 가슴을 울렸던 노래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 노래가 유난히 마음에 들어옵니다. 노래에 담긴 의미를 가수가 직접 밝힌 적은 없어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즐겨 부르던 이들은 당시 사회상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노래가 다시 제 가슴에 담기는 건 과거 정치 상황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갈등과 대립이 사회 전반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폭력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