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 - 국민일보 682

[겨자씨] 더 큰 것을 바라봄

[겨자씨] 더 큰 것을 바라봄 돈이 전부라는 사람은 돈으로 바꿀 수도, 살 수도 없는 영원한 것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존심만 강하다는 말은 자존심 외에는 붙들 게 없다는 말입니다. 복수가 지배하는 사람은 복수 아니면 자신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붙들고 있는 사람도 불행하지만 버려야 할 독을 붙들고 있는 사람은 더욱 불행합니다. 죽어도 구리반지가 최고라며 안 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 금반지를 주면 구리반지를 뺍니다. 더 소중한 것, 크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면 아픈 것들을 내려놓고 치유가 일어납니다. 신앙은 만유보다 크고 영원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돈이나 우리의 아픔보다 크다는 것을 체험할 때 독수리처럼 날아오르게 됩니다. “믿음..

[겨자씨] 애지욕기생

[겨자씨] 애지욕기생 폭염과 폭우, 산불과 허리케인 등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재해 소식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 세계인의 일상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마저 이상기후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함부로 살아왔던 결과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크게 정신 차리는 것조차 아무 소용이 없는, 때늦은 후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비누로 머리를 감은 지 제법 됐습니다. 큰딸은 샴푸를 쓰지 않은 채 머리를 길러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두 번째 기부했습니다. 참기 어려울 만큼의 무더위 속에서도 더울 땐 더워야지 하며 에어컨을 켜지 않고 견딥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

[겨자씨] 무지개

[겨자씨] 무지개 ‘무지개를 찾아다니시나요’로 시작되는 찬양이 있습니다. 무지개는 열심히 찾아도 발견하기 힘듭니다. 비 온 뒤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탄성을 자아내고 사라집니다. 햇빛이 빗방울을 통과하며 굴절돼 나타나는 빛의 향연은 아름다운 반원을 그리며 선물처럼 깜짝 등장합니다. 무지개는 동요의 소재로도 사용됩니다. 요즘은 무지개를 행복, 행운 등으로 여깁니다. 일곱 색깔 중 하나를 빼고 죄악을 다양성의 이름으로 수용해야 한다며 이상하게 적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지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인 성경의 입장은 다릅니다. ‘언약’의 관점으로 무지개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으리라는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다짐이 숨겨 있습니다. 며..

[겨자씨] 승리를 향해

[겨자씨] 승리를 향해 운동경기와 우리의 인생살이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삶을 경기하는 자에 비유하며 설명합니다. “경기를 하는 자는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하지 못하며(빌 2:5) 경주를 완주하기 위해선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는 것을 벗어버리고(히 12:1) 푯대를 향해 집중해 나가야 한다(빌 3:13~14)”고 합니다. 경주하는 자가 법대로 경주해야 하고, 경기하는 데 불필요한 것들을 벗어버려야 하며, 결승점을 바라보고 집중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지켜야 할 법과 규칙이 있고 내려놓아야 할 요소들이 있고 집중해야 할 목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법과 원칙이 무엇인지,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가 바라보고 성..

[겨자씨] 역전과 역주행의 차이

요즘 역주행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역주행은 자동차가 반대 차로로 달리는 경우를 말하지만, 최근에는 가요계에서 발표된 지 몇 년이나 지난 곡이 인기를 다시 얻으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특이 현상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역주행은 역전과는 또 다릅니다. 역전은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도 짜릿한 메달 소식을 전해주었던 경우처럼 지고 있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게 되는 것이지만, 역주행은 마치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은퇴 직전의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잊혀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기도 하지만 역주행의 하나님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왕이 되기는커녕 사울에게 쫓기면서 오랫동안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사울이 죽..

[겨자씨] 만남의 힘

[겨자씨] 만남의 힘 사람은 누구를 만나 동행하느냐에 따라 삶이 좌우됩니다. 자음은 모음을 만나야 글자가 되고, 작은 불꽃은 바람을 만나야 큰 불꽃이 됩니다. 칼이 어머니를 만나면 요리에 쓰이고, 도둑을 만나면 사람을 해치는 데 사용됩니다. 쓰레기가 백남준과 만나면 예술품이 되고, 길가의 바윗돌이 미켈란젤로를 만나면 다윗상(像)이 됩니다. 철이 철을 만나면 더욱 날카로워지지만, 철이 물을 만나면 녹이 습니다. 천하장사 삼손은 ‘작은 태양’이라는 의미입니다. 삼손이 델릴라를 만납니다. 델릴라는 ‘밤’이라는 뜻입니다. 태양의 복을 받은 그가 어둠을 만나 동행하니, 실제로 눈도 뽑히고 영혼도 어둠의 골짜기를 방황하게 됩니다. 좋은 만남, 그 만남을 볼 줄 아는 눈, 그 만남과 동행하는 것이 복된 삶입니다. “..

[겨자씨] 메달보다 중요한 것

[겨자씨] 메달보다 중요한 것 어수선한 시절 때문일까요. 예전과는 달리 올림픽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 중에도 관심이 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가 금메달 하나 없이 끝나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도쿄올림픽 태권도에 걸린 32개의 메달은 코트디부아르 북마케도니아 요르단 태국 대만 이집트 터키 튀니지 등 21개국에 돌아갔습니다. 종주국의 체면을 구긴 것보다 태권도가 세계화를 이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달보다 관심이 갔던 것은 한국 선수들의 태도였습니다. 압도적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접전을 벌이고, 그러다 결국은 지고, 그런데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자신..

[겨자씨] 고인 물

[겨자씨] 고인 물 한 분야에 오랜 시간 동안 몸담은 사람을 ‘고인 물’이라고 합니다. 그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전문적인 경지에 이르렀음을 인정하는 신조어입니다. 동시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채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는 데 대한 비판적 의미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한 종목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과거의 유명 선수가 아직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전의 슈퍼스타가 이제는 감독과 코치가 되어 후배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현역인 선수는 젊음과 체력이 넘치는 신진에게 넘어야 할 산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도자로 자리를 옮긴 전직 선수들은 경험과 기술을 후배에게 전수합니다. 두 가지 경우를 보면서 그들이 ..

[겨자씨] 코리아 파이팅

[겨자씨] 코리아 파이팅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코로나19의 4차 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김제덕 선수의 금메달은 사이다와 같이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김제덕 선수는 열일곱 살로 가장 어린 선수지만, 탁월한 실력과 담대함을 갖고 경기에 임해 금메달 2관왕이 됐습니다. 특히 경기마다 그가 외치는 “코리아 파이팅~”은 선수뿐 아니라 TV를 통해 보고 있는 저에게도 큰 힘과 격려가 됐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을 비롯한 동료 선수에게 힘내라는 파이팅을 외치는 막내 선수의 격려는 없던 힘과 집중력을 되살렸습니다. 우리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지내지만, 짜증과 원망 불평보다 서로 힘내라고 격려하고 파이팅을 외치면 좋겠습니다. ..

[겨자씨] 말

[겨자씨] 말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과 친분을 쌓으면서 오해하는 말 중 하나가 “그래! 우리 밥 한번 먹자”라고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고마움과 친근감을 표시할 때 쓰는 의례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옹알이하고, 짧은 단어를 반복하는 시기를 지나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자신이 속한 환경과 인간관계에 따라 대화합니다. 의미 없는 말, 감정의 말, 날카로운 말, 슬픈 말, 희로애락이 가득한 말…. 그러나 성숙하면 할수록 짧은 한마디 속에도 깊은 바다처럼 긴 여운이 남는 말들을 남기게 됩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언제나 말씀엔 힘이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살아났고, 듣는 자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면 서로의 말투를 닮는다고 합니다. 의미 없는 말을..

[겨자씨] 놋 거울로 만든 물두멍

[겨자씨] 놋 거울로 만든 물두멍 이스라엘이 성막을 지을 때 썼던 금은 백성들이 예물로 가져왔던 팔찌 귀고리 반지 목걸이들이었습니다. 족장들은 각종 보석도 가져왔습니다. 예물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물두멍을 만들 때 쓰였던 놋 거울들이었는데, 그것은 성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이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여인들이 거울을 내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금귀고리나 은그릇, 각종 보석 장신구를 드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신분이 낮은 여인들이었으니 가진 것이라고는 놋 거울밖에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거울을 다시 구할 수 없는 광야에서 어쩌면 평생 다시는 거울로 얼굴을 보지 않겠다는 각오로 내놓았을 것입니다. 외모에 대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습니다. 금은보석같이..

[겨자씨] 파리를 따라가면

[겨자씨] 파리를 따라가면 무엇을 따라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됩니다. 파리를 따라가면 화장실로 가게 되고, 벌을 따라가면 꽃을 구경합니다. 도둑을 따라가면 담을 넘게 되고, 참스승을 따라가면 지혜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철학을 따라가면 물음표의 세계에 다다르고, 성경을 따라가면 진리의 세계에 이릅니다. 내 생각을 따라가면 겨우 내 수준으로 살고,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가면 하늘의 수준으로 살게 됩니다. 이방 여인 룻은 하나님을 선택해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면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여인이 됐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가 사람 낚는 전도자가 됐습니다. 마귀를 따라가면 마귀가 가는 지옥에 가게 되고,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면 천국에 가게 됩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

[겨자씨] 요단강 물에 담그소서

[겨자씨] 요단강 물에 담그소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는 교우 중 아픈 이들이 있습니다. 몸이 아픈 이들도 있고, 마음이 아픈 이들도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면 좋을 텐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 아픈 이들을 생각하면 덩달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 이들 중에도 유난히 마음 가는 분이 있습니다. 여든의 나이, 그분은 10여년 전부터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약을 먹고 의사를 만나봤지만 소용 없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이면 한숨도 눈을 못 붙이고 밤을 지새우기 일쑤입니다. 며칠 전 그분에게 기도문 하나를 전했습니다. 품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함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남아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주님의 은총뿐, 그 은혜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기도하며 적은 기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겨자씨]맑은 하늘

[겨자씨]맑은 하늘 무더위와 열대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땀 흘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뜻밖에 큰 위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맑은 하늘을 볼 때입니다. 아침 하늘을 보면 푸르른 하늘과 갖가지 구름이 역동적인 형상을 만듭니다. 저녁 하늘은 빛과 조화를 이루며 붓으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색의 향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도 별로 없어 깨끗한 하늘을 마음껏 바라보는 요즈음입니다. 하늘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창조의 둘째 날 하늘을 만드셨고 새들을 번성케 하셨습니다. 하늘의 창문을 열어 심판하기도 하셨지만, 하늘 보고를 열어 복을 주셨습니다. 하늘에는 하나님의 명철함이 나타나며, 그 보좌가 자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향해 손들 때 응답하시고, 하늘 군대를 동원하십니다..

[겨자씨] 마부작침(磨斧作針)

[겨자씨] 마부작침(磨斧作針)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말이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그 재능을 믿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뛰어난 재능이 잘 발휘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타고난 재능 외에도 습득되는 기술도 많이 있습니다. 뜻을 정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바늘을 만들고자 하는 뜻을 이루기 위해 매일 꾸준히 도끼를 가는 노파의 열심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꿈과 목표가 생기고 그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계획하고 훈련하며 도전하는, 전통적인 패러다임이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마부작침이란 성어는 급변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