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68

[겨자씨] 복음의 정체성을 갖자

[겨자씨] 복음의 정체성을 갖자 팀 켈러 목사는 “복음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죄인인 것을 깨닫게 해주고, 또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와 타인의 평가, 또는 자신이 자신에 대해 내리는 평가 등으로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연결되지 않는 정체성은 모두 공허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딤전 1:15)라고 고백하지만 자신을 못난 사람이라고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받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 안에 둘 때 우리는 실패에 무너지게 되고 성공에 교만하게 됩니다. 복음의 정체성은 겸손함과 용기를 동시에 가지게 합니다. 내가 죄인이기에 우리는 겸손할 ..

[겨자씨] 공동체를 위한 적용

[겨자씨] 공동체를 위한 적용 큐티나 성경공부를 할 때 주로 ‘개인적으로 적용하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용하는 개인적 적용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개인적(personal), 실재적(practical), 실천 가능한(possible) 적용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개인에게 주신 책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와 신약 교회에게 주신 책입니다. 모세오경은 단순히 개인의 윤리가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 되기 위한 방편으로 주셨습니다. 신약성경도 한 교회에 주신 책이 아니라 여러 교회가 성경을 읽고 적용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저서 ‘기독교 교양’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 적용되지 않으면..

[겨자씨] 힘들지만 영광스러운 인생

[겨자씨] 힘들지만 영광스러운 인생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8~9)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고통 없는 사회’에서 오늘날 사회를 ‘좋아요의 사회’라고 말했습니다. SNS의 좋아요는 단순히 소셜 미디어의 표시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통이 줄 수 있는 모서리나 귀퉁이, 갈등이나 모순을 없애야 하는 사회이며 고통이 성숙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사회”라고 통렬히 비판합니다. 팀 켈러 목사도 현대인은 어려움 앞에 더 무기력한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서구 문화가 가져온 세속적 관점 때문이라 말합니다. 행복을 안겨주는 삶을 세상의 물질세계만으로 축소해 생각하기..

[겨자씨] 위선과 행위를 경계하라

[겨자씨] 위선과 행위를 경계하라 복음은 ‘내가 죄인 되었다는 것’과 동시에 ‘내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두 가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자신을 향해서는 죄성에 대한 인식이 커집니다. 그래서 복음은 나의 죄인 됨을 깊이 자각하는 회개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복음의 은혜가 지속되지 않을 때 우리는 자신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누리려 하고, 또 자신의 죄성을 가리고 싶어하는 위선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로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고 결국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는 위선적인 사람이 됩니다. 복음의 은혜가 지속되지 못하면 단순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로..

[겨자씨] 절반의 제자도, 그 끝은 패배

[겨자씨] 절반의 제자도, 그 끝은 패배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삿 1:19) 사사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정복을 명하십니다. 그러나 유다 민족은 ‘철병거가 있다’는 핑계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자신들의 상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 자신에게 힘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죄의 특징은 거짓이며 거짓은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절반의 제자도는 절반의 승리가 아닌 패배로 끝이 납니다. 영성학자인 달라스 윌라드는 “제자도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는 크다. 그러나 제자도를 추구하지 않을 때 지불해야 하는 대가는 ..

[겨자씨] 공감의 배신

[겨자씨] 공감의 배신 사람들은 공감을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미국 예일대 심리학 교수인 폴 블룸은 저서 ‘공감의 배신’에서 공감이 무조건 선한 것이 아니라 공감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공감하라고 말하지 않고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라”(엡 4:15)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향해 공감하시면서 그들의 잘못을 눈감아 주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점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마르다와 마리아가 동일하게 “예수님이 계셨다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하자 예수님은 각각 다른 답변을 주십니다. 마르다에게는 부활과 생명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십니다. 그러나 마리아에..

겨자씨] 버킷리스트를 던져 버리라

겨자씨] 버킷리스트를 던져 버리라 오늘날 많은 사람은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라는 YOLO(You Only Live Once)를 추구하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성취하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정신 속에는 ‘죽음 이후의 삶은 끝’이라는 사상이 포함돼 있습니다. JD 그리어는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버킷리스트를 던져 버리라”고 말합니다. 죽음 이후의 삶은 끝이 아니라 영원으로 이어지는 문이며, 이 땅에 있는 많은 문화는 천국에까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CS 루이스가 ‘나니아 연대기’에서 천국의 삶은 이 세상 삶과 이어지며 이 땅 삶은 천국에서 계속될 책의 겉표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어는 천국에서는 줄 서지 않아도 되는 디즈니월드와 무섭지 않고 흥미로운..

[겨자씨] 포스트모던 시대의 전도

[겨자씨] 포스트모던 시대의 전도 팀 켈러 목사는 ‘탈기독교 시대 전도’에서 오늘날처럼 기독교에 적대적인 상황에서는 시대에 맞는 다른 전도 방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마이클 그린은 초대교회 때는 복음 전도의 80% 이상이 일반 성도들의 관계 전도를 통해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개인적 관계를 쌓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문제에 기독교적 답변을 제시해 줘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붙들 때 세상은 교회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은 인간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나쁜 소식과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을 포함합니다. 인간은 자유와 행복을 원하지만 참된 ..

[겨자씨] 의무를 통해 기쁨으로 나아가라

[겨자씨] 의무를 통해 기쁨으로 나아가라 영국의 신학자 제임스 패커는 저서 ‘기도’에서 기도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Through duty to delight)’. 이 정의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기도의 시작은 흘러넘치는 은혜가 아니라 막막함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가지는 마음 상태를 말해줍니다. 영적인 공허함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만 기도하기 전까지는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너무 분주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롬 15:30)라고 말하면서 ‘애쓰고 힘쓰며’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혼의 기도’의 저자 피터 포사이스는 “지금은 성령 충만하지 않아서 기도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성령으로 충만해질..

[겨자씨]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겨자씨]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 굶주림 삶’에서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들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을 무뎌지게 하는 것은 악인들의 잔치가 아니라 세상의 식탁에서 끝없이 주워 먹는 부스러기들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도 예수님이 초대하시는 잔칫상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핑계는 죄와 악이 아니라 밭과 소와 아내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가장 큰 적은 그분의 원수가 아니라 어쩌면 그분이 주신 선물입니다. 가장 위험한 욕구는 끔찍한 악이 아니라 이 땅의 평범한 낙입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 하나님보다 더 좋은 것이 될 때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말합니다. 음식, TV 시청, 여행, 주식 투자, 인터넷 쇼핑..

[겨자씨] 진정한 용서란 무엇인가

[겨자씨] 진정한 용서란 무엇인가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를 보면 주로 ‘복수’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다양한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오늘날은 ‘용서’라는 단어보다는 ‘정의’ ‘복수’라는 단어가 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팀 켈러는 이런 사회적 상황 속에서 진정한 용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의 책 ‘용서를 배우다’에서 네 가지 실천 방안을 언급합니다. 첫째, 용서는 진실을 말하는 데서 시작돼야 합니다. 단순히 양해하거나 적당히 은폐할 것이 아니라 그의 잘못을 드러내야 합니다. 둘째, 내게 잘못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가해자를 자신과 다른 악한 존재로 볼 것이 아니라 같은 죄인으로서 그와 자신을 동일하게 여겨야 합니다. 셋째, 그로 인한 손해를 자신이 부담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

[겨자씨] 행복하신 하나님의 복을 누리라

[겨자씨] 행복하신 하나님의 복을 누리라 “이 교훈은 내게 맡기신 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름이니라.”(딤전 1:11) 존 파이퍼 목사는 저서 ‘하나님의 기쁨’에서 이 말씀에 나오는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을 ‘행복한 하나님의 기쁜 소식’으로 설명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불행하신 분이라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관계적 행복으로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나눠주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 자녀의 행복일 것입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려고 어렵게 사는 자녀를 볼 때 부모의 마음이 아프듯,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어려운 삶을 사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십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인간의 제..

[겨자씨] 믿음은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겨자씨] 믿음은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 믿음은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우리의 시야가 보이는 세상에만 집중하면 현실의 두려움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골리앗이 엘라 골짜기에 등장했을 때 이스라엘 병사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어린 다윗 한 사람만 담대하게 골리앗 앞에 섰습니다. 이스라엘 병사 중에 다윗보다 더 힘이 있는 사람들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현실에 보이는 두려움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적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상상력이 지배당하면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겨자씨] 시편을 통한 기도

[겨자씨] 시편을 통한 기도 시편은 ‘기도의 스승’(master)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많은 교회 역사 속 믿음의 선배들은 시편을 통해 기도했고 기도를 배웠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경에 시편이 있는 이유를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신 말씀인데, 시편은 인간의 기도를 모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편은 단순한 인간의 기도가 아닙니다. 시편은 이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응답하는 기도’이며 ‘반응하는 기도’입니다.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된 시편은 모세오경으로 비유되는 구약성경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는 “기도의 핵심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응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해에 시편을 묵상..

[겨자씨] 크리스마스가 주는 위로

[겨자씨] 크리스마스가 주는 위로 팀 켈러 목사는 저서 ‘예수, 예수’에서 예수님의 성육신 의미 중 하나는 ‘우리의 고난 중에 위로를 주시는 것’이라 말합니다. 암에 걸린 사람에게 가장 큰 위로는 암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일 것입니다. 깊은 공감이 이뤄지면서 자신의 아픔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위로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수많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의 이유는 우리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외면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거절당한 기도의 아픔으로 우리를 위로해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겪는 모든 시험을 겪으셨기에 우리는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켈러 목사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