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922

[겨자씨] 신앙 온도

[겨자씨] 신앙 온도 건강 관련 블로그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정상체온은 36.5도에서 36.9도 사이이며 어린아이들은 조금 높고 고령자는 0.5도 낮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몸이 정상체온보다 높거나 낮으면 건강하지 않다는 위험 신호라 합니다. 특히 체온이 낮은 경우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평상시 체온이 낮은 고령자나 환자들은 겨울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운동과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기초대사율은 10% 높아져서 바이러스에 강한 몸이 되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건강한 몸이 된다고 합니다. 체온 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요한계시록 3장 15절에 나오는 라오..

[겨자씨] 사격훈련

[겨자씨] 사격훈련 얼마 전 TV에서 휴전선 최전방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이 사격 훈련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15m 거리에서 10발, 25m 거리에서 10발을 발사해 평균 150점 이상 점수를 내야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계급이 낮은 병사들은 평균 80점을 내기도 힘들어했습니다. 팔과 손목의 힘이 약해 총의 반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확한 조준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목의 힘을 기르기 위해 아령을 들고 연습하며 반복 훈련한 선임병들은 150점 이상의 사격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의 삶을 일컬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요즘같이 신앙생활의 연속성이 자꾸만 끊어질 때일수록 믿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훈련,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사탄을 대적하는 ..

[겨자씨] 허세인가, 믿음인가

[겨자씨] 허세인가, 믿음인가 허세 있는 사람은 실제보다 과장된 모습으로 살기에 한심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허세는 또 다른 허세를 부추기고, 자기 능력보다 큰일을 계속하게 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런 허세가 신앙적으로는 유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예수의 말씀대로 솔로몬 왕의 모든 옷이 들에 핀 백합화 하나만 못하다고 여겨야 합니다. 세상 사람이 보기에 이런 모습은 허세로 느껴질 것입니다. ‘솔로몬의 옷보다 더 아름답게 들풀도 입히는데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란 마음으로 사는 것은 더 큰 허세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이런 모습을 믿음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 허세 같은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능력보다 큰일을 할 수 있고, 남이 보기에 무모할 정도로 당당하게 살..

[겨자씨] 예수님과 어울림

[겨자씨] 예수님과 어울림 유명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친구가 물었습니다. “자네가 그린 그림이 좋은 작품인지 아닌지 도대체 어떻게 평가하나.” 화가가 대답했습니다. “난 그림을 그린 후 그것을 나무나 꽃 옆에 놓아 본다네. 내 그림이 그것들과 잘 어울리면 제대로 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잘못된 것이지.” 작가 이지예의 책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2’ 중의 한 구절로 프랑스 화가 샤갈의 이야기입니다. 샤갈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신앙이 좋은지 아닌지는 예수님 옆에 놓아 보면 됩니다. 예수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신앙 좋은 사람입니다. 그가 하는 말, 행동, 마음의 진심, 성품 등이 예수님의 그것과 비슷하다면 좋은 신앙인입니다. 사람들..

겨자씨] 민낯

[겨자씨] 민낯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양한 화장품과 화장법이 유명합니다. 성형 수술도 한국 의사의 솜씨가 최고랍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인공의 자연스러운 화장은 전 세계 여성의 관심거리가 됐습니다. 화장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원바탕 즉 민낯입니다. ‘쌩얼’이라 불리는 민낯이 좋아야 화장도 빛을 발합니다. 피부에 심한 트러블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심할 때는 화장을 해도 제한이 있습니다. 피부 원상태가 좋아지려면 보이지 않는 내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먹는 것, 생활 습관 등 몸 전체가 균형을 찾을 때 민낯도 좋아집니다. 어떤 화장을 해도 빛납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화장이 벗겨지고 민낯이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화려한 외형을 갖춘 것 같은데, 실제 상태는 그리 건강..

[겨자씨] 연결되는 삶

[겨자씨] 연결되는 삶 미국 애플의 창업자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한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컴퓨터 산업 종사자들이 가장 부족한 것은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다른 경험이다. 그것이 없어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어린아이였을 때 우리는 보고 듣고 만져보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질문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갈수록 이전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상황과 환경, 사건들을 해석하려 합니다. 골리앗 앞에서 사울 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두려워 떨며 숨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무기도 없던 다윗은 담대하게 골리앗과 맞서 싸웠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두려웠을지 모르나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그의 마음이 연결돼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말씀에 대한 지식이 아닙니다. ..

[겨자씨] 블루오션으로 가는 배, 애매함

[겨자씨] 블루오션으로 가는 배, 애매함 모 방송국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목회자의 아들이 화제입니다. 독특한 음악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음악은 충분히 예술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않은 애매한 경계에 있는 음악이라고 한 인터뷰로 더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애매함이란 정체성이 요즘 사람의 모습을 대변하기에 공감을 얻은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애매함은 때로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해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오히려 남들이 가지 않는 블루오션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아브라함 같은 족장도 아니고 다윗 같은 왕도 아니었던 요셉은 애굽 총리로서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신앙의 인물은 한 사람도 똑같은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았고 똑같은 모습으로 쓰임 ..

[겨자씨] 지금 여기 당신이 행복

[겨자씨] 지금 여기 당신이 행복 “어제 거기/ 내일 저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너.” 나태주 시인의 시 ‘행복’입니다. ‘지금’ ‘여기’ ‘당신’의 3박자가 행복입니다. 흔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제는 추억과 아름다움이요, 오늘은 고통이라는 착각입니다. 그곳은 낭만이고 이곳은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멀리 있는 그 사람은 백마 탄 왕자, 내 곁의 이 사람은 돌쇠라는 착각입니다. ‘저기’로 가 있는 마음을 ‘여기’로 가져와야 합니다. 지금 여기가 꽃자리고 내 곁의 이 사람이 꽃사람입니다. 지금 여기(now here)가 아니면 아무 데도 없습니다(nowhere).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달에서 무엇을 보고 오셨나요.” 암스트롱은 이..

[겨자씨] 새 날듯이 가는 길

[겨자씨] 새 날듯이 가는 길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예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거북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이웃과 함께 가는 배려의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대면의 반대말은 비대면이 아니라 외면’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자칫 해이해지면 결국 하나님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지적하고 있지요. ‘데면데면하다’는 말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친밀성이 없고 어색하다’는 뜻입니다. 대면과 비대면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데면데면해지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친정 길은 참대 갈대 엇벤 길도 신 벗어들고 새 날듯이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참대와 갈대 길을 걸어가면 신을 제대로 신어도 발을 베기 십상입니다. 그런데도 발이야 베든 말든, 발에서..

[겨자씨] 영광 굴비

[겨자씨] 영광 굴비 예부터 밥도둑이라 일컫는 굴비가 9년 만에 풍어라고 합니다. 굴비는 참조기를 소금으로 염장하고 해풍에 말려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영광 굴비가 가장 맛있고 담백해서 최고의 상품으로 알아주고 가격도 가장 비쌉니다. 그런데 이 굴비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은 서해가 아니라 제주 앞바다라 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제주도 어부들이 직접 잡은 참조기를 영광 굴비처럼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참조기를 똑같이 염장하고 똑같이 말렸는데도 영광 굴비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영광으로 납품만 하게 됐다 합니다. 굴비도 영광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야 가장 맛있고 유명한 굴비가 되는 것처럼 우리 믿음의 ..

[겨자씨] 이것이 무엇입니까

[겨자씨] 이것이 무엇입니까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짧은 한마디 속에는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진짜 너 자신을 알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격리의 시대에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이런 상황과 사건들에 대한 나름의 이유와 원인을 말합니다. 이처럼 해석하고 평가하려는 경향은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봐도 이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눈앞에 네 개의 뿔이 나타나는 환상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해석하려 하지 않고 곁에 있는 천사에게 “이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천사의 입술로 표현되는 환상의 참뜻..

[겨자씨] 제주도 별미음식

[겨자씨] 제주도 별미음식 제주도 여행을 가면 경치 구경과 함께 별미를 먹는 재미를 뺄 수 없습니다. 흑돼지구이와 해물뚝배기, 이름도 생소한 몸국과 깅이죽, 오분자기찜, 오메기떡과 빙떡, 상애떡 같은 음식이 있습니다. 이들이 대표 향토음식이 된 건 식재료가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메기떡은 차조, 빙떡은 메밀가루, 상애떡은 밀가루로 만듭니다. 쌀이 귀했기에 잡곡으로 떡을 만든 것입니다. 잔치 때 빠지지 않는 몸국은 소고기 대신 돼지뼈 육수에 돼지내장과 몸이라는 해초로 국을 만들었습니다. 유채 줄기와 잎이나 퍼대기로 유채 김치와 퍼대기 김치를 담근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육지에서 흔한 식재료가 제주도에서는 귀했기에,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제주도만의 특별식이 됐고 지금은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겨자씨] 손길

[겨자씨] 손길 임진왜란 때 왜적선으로부터 도망친 경상우수사 배설의 손에 있던 10여척의 배에 이순신 장군의 손길이 닿자 명량해전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몽당연필도 셰익스피어가 사용하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옵니다. 버려진 바윗돌이 미켈란젤로의 손에 드리워지니 다윗상으로 변모됐습니다. 농부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은 곡식은 잘 자랍니다. 주인이 얼마나 따뜻한 손길로 꽃밭을 가꾸느냐에 따라 꽃의 색깔과 향기가 달라집니다. 사람도 그러합니다. 어느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춤을 추는 존재가 되고, 어느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멀쩡하던 사람도 악인이 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주님의 손길이 닿으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나비가 찾아 들고 새가 쉬는 생명터가 됩니다. 죽어 말라 비틀어진 뼈 같던 ..

[겨자씨] 낡은 스펀지

[겨자씨] 낡은 스펀지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지만 오늘 우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수도원’이라는 책에서 만난 내용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신앙적인 사람들이 변화에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고, 그것은 그들 자신이 이미 변화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 뒤에 이어진 내용인데, 뜻밖에 그것은 ‘낡은 스펀지’였습니다. “가짜 제자는 아주 낡아서 거덜 나버린 마른 스펀지와 같아요. 온갖 더러운 먼지와 때에 절어서 이리저리 나뒹굴지요. 그걸 욕조에 던져보세요. 물 한 방울 흡수하지 않고 그저 둥둥 떠 있을 뿐이지요. 물을 전혀 빨아들이지 않아요.” 책을 읽다 말고 한동안 먹먹해 더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 위에 둥둥..

[겨자씨] 주린이

[겨자씨] 주린이 ‘주린이’란 말이 있습니다. 주식에 갓 입문한 어린이란 뜻입니다. ‘동학개미’란 말도 있습니다. 과거 서학에 맞서 싸운 동학운동처럼 외국 투자자본이나 기관투자자에 맞서 주주로서 민족 자본을 수호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이나 경제 변동은 누구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런 영역에 어린이가 뛰어들면 큰 위험이 따릅니다. 동학운동도 그 정신은 좋지만, 잘 조직돼 싸우지 않으면 와해되기 쉽습니다. 지금껏 금융 문맹에 가깝던 사람들이 이제 갓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무작정 달려들면 크게 상처받습니다. 반면 큰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린이도 잘 배우고 원칙대로 하면 어른보다 나은 행동을 합니다.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이며, 단기가 아닌 장기로, 세상을 보는 눈을 익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