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여호와를 앙망하다 [겨자씨] 여호와를 앙망하다 독수리는 평균 50년을 삽니다. 야생에서 사는 독수리는 그보다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 독수리는 혹독한 탈피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산꼭대기 바위틈으로 들어가 15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뎌지고 휘어진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부.. 국민일보 겨자씨 2020.04.08
[겨자씨] 멀리 날아가는 종이 한 장 [겨자씨] 멀리 날아가는 종이 한 장 종이 한 장을 멀리 날아가게 하는 방법은 뭘까요.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거나 부메랑처럼 접어 던지면 된다’ ‘바닥에 바짝 붙여서 밀자’는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가장 멀리 날아간 건 마구 구겨서 던진 종이였습니다. 종이가 구겨지.. 국민일보 겨자씨 2020.04.05
사도행전 9장 사도행전 9장 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 사도행전 2020.04.05
[겨자씨] 꽃아 일어나거라 [겨자씨] 꽃아 일어나거라 “모진 비바람에 마침내 꽃이 누었다.… 살아야지. 일어나거라, 꽃아. 새끼들 밥 해멕여 학교 보내야지.” 김사인의 시 ‘꽃’의 한 구절입니다. 밤새 고열로 몸과 마음이 무너져도 일상은 유지돼야 하는 것, 우리는 누워있을 틈이 없습니다. 창밖에는 모진 비바.. 국민일보 겨자씨 2020.04.04
[겨자씨] 우리에게는 답이 없습니다 [겨자씨] 우리에게는 답이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또 하나의 사랑입니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성숙한 태도지요.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하셨으니까요. 주일 영.. 국민일보 겨자씨 2020.04.03
[겨자씨] 베토벤 머리카락 [겨자씨] 베토벤 머리카락 작년 6월 소더비 경매에 베토벤의 머리카락이 나왔습니다. 2000만원에서 시작된 경매의 낙찰가는 5100만원(3만5000파운드)이었습니다. 많은 양이 아니라 고리 모양을 한 적은 양의 머리카락으로 베토벤이 숨지기 1년 전인 1826년 동료 힐름이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31
[겨자씨] 빼앗긴 봄 [겨자씨] 빼앗긴 봄 15세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밤마다 금성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금성이 초승달 모양에서 보름달 모양으로, 다시 그믐달 모양으로 바뀌는 것을 봤습니다. 그는 진리라고 믿었던 천동설이 잘못된 이론이며 ..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30
[겨자씨] 비교당하는 봄꽃 [겨자씨] 비교당하는 봄꽃 도보 15분 거리 장소에서 회의가 열려 둑길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벚나무에 꽃망울이 맺혀 곧 피어날 기세였습니다. 바닥엔 노란 민들레꽃과 하얀 냉이꽃, 파란 봄까치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봄꽃을 보며 미국 유학 초창기 기숙사 화단에 핀 작은 야생화 한 송이..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9
[겨자씨] 독수리 신앙 [겨자씨] 독수리 신앙 ‘공작새·앵무새·통닭·독수리 신앙’이 있습니다. 날지 못하는 공작새는 수려한 날개 빛만 자랑하려 합니다. 열매 없이 이파리만 무성한 나무 같습니다. 앵무새는 가지에 걸터앉아 수다만 늘어놓습니다. 통닭은 생명 감을 잃고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통닭 신앙은 고난의 시기에 “쨍하고 해 뜰 날이 오겠지” 하면서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신앙입니다. 수리 신앙은 고난의 시기에 간절한 예배와 기도의 날갯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신앙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백성을 독수리처럼 강하게 만드는 훈련소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바람을 타는 법과 날갯짓을 가르치며 독수리처럼 하늘의 제왕이 되라고 하십니다. 고난의 바람이 불 때 공작새와 앵무새 신앙의 허영을 벗어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로 힘껏 날갯짓을 해 독수..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9
[겨자씨] 사랑의 다른 의미 [겨자씨] 사랑의 다른 의미 즐겁게 춤을 춘 것도 아닌데, 그대로 멈춰버린 것은 맞다 싶습니다. 당연하다 여겼던 일상이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그냥 멈춰 선 것이 아니라 중심축을 잃은 팽이처럼 내남없이 세상이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교회도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한 달여 모이지를..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6
사도행전 7장 사도행전 7장 1. 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의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 사도행전 2020.03.26
[겨자씨] 현자 타임 [겨자씨] 현자 타임 젊은이들의 신조어 중에 ‘현타 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현실 자각 타임’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헛된 꿈이나 망상 따위에 빠져 있다가 자기가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지금 전 세계 여러 나라가 강 건너 불구경하다가 갑자기 ‘현타’..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5
[겨자씨] 지금이 기회 [겨자씨] 지금이 기회 인생은 후회의 연속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가장 많이 되새기는 것이 후회가 아닐까요. 호주의 브로니 웨어는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입니다. 그는 임종을 앞둔 암 환자들을 12주 동안 유심히 살핀 후 사례를 모아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는 책에서 ‘사람이 죽기 전 대..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4
[겨자씨] 우리를 향한 아버지 생각 [겨자씨] 우리를 향한 아버지 생각 언젠가 ‘태풍’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쏟아지는 비, 번개와 파도가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풍이 인간에게 끼치는 유익도 많다고 합니다. 첫째로 지구의 온도를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게 균형을 맞춰주고, 둘..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4
[겨자씨] 색깔 품은 빛 [겨자씨] 색깔 품은 빛 전도사 시절 소년부에서 빛에 관한 설교를 했습니다. 한 아이가 “해와 달, 별이 넷째 날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빛이 첫째 날 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참 좋은 질문이어서 답변을 하고 설교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빛이 먼저 있어야, 전등처럼 그 .. 국민일보 겨자씨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