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88

[겨자씨] 불편함을 즐기는 사람

[겨자씨] 불편함을 즐기는 사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신 후 곧장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광야로 이끄셨습니다. 사도행전 7장 38절은 광야를 교회라고 말씀합니다. 광야는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애굽에 있던 집도, 곡식이나 과일도 없습니다. 가끔은 마실 물도 없어 하나님을 원망했던 곳입니다. 언제 떠나야 할지 모르는 곳입니다. 광야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신명기 8장 2~3절을 보면, 광야를 걷게 하신 이유가 나옵니다. 우리를 주리고 낮추시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라고 말씀합니다. 요즘 성도들이 교회 나오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세상 것을 더 채우기 위해 신앙생활 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겨자씨] 미래에 대한 생각

[겨자씨] 미래에 대한 생각 오래전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데 문자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한 장로님께서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책 제목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였습니다. 이 책을 구입해 읽고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스스로 내린 책의 결론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든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나라도 기업도 교회도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목사님들과 만나보면 시대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변화해야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교회 리더인 장로님들도 교회가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음에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AI 시대가 도래하는 등 환경이 변화됐음에도 누가 내 치즈를 옮기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70년..

[겨자씨] 버리고 가야 할 것

[겨자씨] 버리고 가야 할 것 30대 초반 개척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교회는 너무나 작았습니다. 그 가운데 A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권사님은 천막이 기울어진 오래된 가게에서 생선 장사를 하셨습니다. 이 권사님 가정을 심방하고 오면 제 몸에도 생선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냄새가 너무 나 집에 바로 들어갈 수가 없어 아내와 같이 한참 동안 길을 걸었습니다. 하루는 이 권사님이 다른 권사님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전교인 수련회를 가서 옥수수를 많이 사셨는데, 차에 실어 주지 않아 용서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 권사님의 입장은 사람이 탈 자리도 부족해서 옥수수를 실을 수 없다고 해서 싸움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감정이 쌓여 결국 A권사님은 교회를 떠나셨습니다. 어느 날 A권사님의 ..

[겨자씨] 은택을 잊지 않는 사람입력

[겨자씨] 은택을 잊지 않는 사람 주님은 받은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은택(恩澤)’이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보상과 은혜를 말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 마음과 신경이 쓰이는 사람, 누구보다 잘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불어 작은 도움을 줬을 뿐인데 잊지 않고 고맙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시편 103편 2~5절을 보면 주님께서 은택을 잊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첫째, ‘네 모든 죄악을 사해 주시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네 모든 병을 치료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넷째, ‘..

[겨자씨] 깊은 생각

[겨자씨] 깊은 생각 생각이란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생각’ 하면 성경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룟 유다입니다. 가룟 유다는 사탄으로부터 생각을 지배당하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는 데 앞장섭니다. 예수님은 생각이 잘못된 가룟 유다를 향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하루는 선배 목사님의 통찰력을 배우고 싶어서 조언을 구했더니 모든 일에 아홉 수 정도는 생각하고 일을 결정하라 하셨습니다. 깊이 생각할수록 일의 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50수를 생각하면서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에게 200억을 투자해 3000배의 투자 수익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생각이 깊어지면 깊어..

[겨자씨] 사흘

[겨자씨] 사흘 성경을 읽다 보면 ‘사흘’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사흘은 사망과 죽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사흘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에 해결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먼저는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요, 다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은 장사 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그분을 믿는 우리가 ‘사흘의 길’에서 나올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야곱도 요나도 사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이 열 번이나 계약을 바꿔서 가진 것이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아내는 4명, 자녀는 11명이나 되는데 재산은 ‘사흘’인 상태가 됐습니다. 야곱은 삼촌과 새로운 계약을 합니다. 가축 중에 아롱진 것, 점 있는 것이..

[겨자씨] 거목

[겨자씨] 거목 충남 태안 안면도에 갔을 때 섬에 있는 소나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옛날 궁궐 건축에 쓰임받았다고 합니다. 좋은 재목은 국가가 보존하고 관리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날 때 가끔 거목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특징은 두 마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주님을 향한 믿음의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대상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증명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할 수만 있다면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고 힘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거목은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쓰기도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자가 스스로..

[겨자씨] 게으름

[겨자씨] 게으름 잠언을 읽다 보면 제 마음에 찔림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으름에 관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부지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해지기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게으름에 관한 서적이 있으면 열심히 읽었습니다. 하루 계획표를 작성해 생활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게으름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교회 목회자들은 매주 금요일이면 청계산에 오릅니다. 금요기도회를 위해 6년째 기도의 시간을 보냅니다. 기도하다 보면 개미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개미에게 지혜를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개미는 게으른 제 마음을 더욱 괴롭게 했습니다. 부지런해지고 싶어 기도했습니다. 그때 감동을 주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지 못했던 부분을 회개하라는 ..

[겨자씨] 가치 있는 땅

[겨자씨] 가치 있는 땅 섬에서 사역할 때입니다. 어느 날 장로님 한 분이 엄청나게 행복한 모습으로 “오늘 저 밭을 샀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밭에 가보니 마늘을 추수하는 성도님들과 동네 분들, 마늘을 싣고자 기다리고 있는 트럭만 보였습니다. 땅을 600만원을 더 주고 샀다며 자랑하는 장로님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600만원을 더 주면서도 행복하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도사님, 저 땅은 무엇을 심든지 농사가 잘돼요. 저 땅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농사가 잘되는 땅이에요.” 장로님은 그 땅에 작물을 심으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농사가 잘되지 않는 땅도 알려주셨습니다. 그 땅은 무엇을 심든지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마을에 밭이 많이 있지만 땅마다 가치는 모두 달랐던 것..

[겨자씨] 쉼

[겨자씨] 쉼 주님은 우리 삶을 무겁게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실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사실을 모를 때는 주님을 원망하면서 살 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만 왜 이렇게 힘들게 사는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좀 더 행복한 삶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찾고 찾았습니다. 주님은 삶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셨습니다. 먼저는 주님이 삶의 모든 짐을 지셨기 때문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목회를 하다 보면 기다리게 만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최근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을 볼 수 없어 기다리다 천국에 가신 권사님이 계십니다. 그 권사님의 따님이 “목사님, 엄마가 목사님을 얼마나 보고 싶어 하신지 아시죠. 아들보다 목사님을 더 좋아하신 것 아시죠”라고 하셨습니다. 제 눈에는 눈물만 흘렀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흐릅니다. 성도들과 권사님을 두고 다른 교회에 부임해 사역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서로 볼 수 없었던 날이 많았습니다. 30대 초반 개척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눈물로 금식기도를 하고 더러는 하루 13시간도 기도하고 전도했습니다. 부족하지만 한 가지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그 권사님은 기죽지 말라며 때가 되면 양복을 마련해 주..

[겨자씨] 스승이 사라지는 시대

[겨자씨] 스승이 사라지는 시대 조선 후기, 홍만종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문신이자 시평가(詩評家)이기도 합니다. 그는 책 ‘순오지(旬五志)’에서 사람 됨됨이의 평단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평소 ‘뜻은 크나 재주가 엉성한 사람, 방종을 좋아하나 작은 예절에 얽매이고, 군자인 체 소인을 곧잘 책망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남을 따라 지조를 바꾸지 않고 밉다 하여 그 사람을 모함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자신에게도 쓸 만한 성품이 있음을 깨우쳤을 때는 이미 늙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아름다운 달란트(재능)를 주셨습니다. 이 달란트를 찾아 주는 것이 바로 스승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3~1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

[겨자씨] 여쭤보는 자

[겨자씨] 여쭤보는 자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입니다. 무엇을 통해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 됐을까요. 성경에 기록된 다윗을 집중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다윗은 무엇이든 하나님께 여쭤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원로목사님을 모시고 7년 동안 목회를 했습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 여쭤봐야 할 사항이 생겼고, 어른의 말씀을 경청해야 했습니다. 물어 볼수록 교회는 평안해졌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 생각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여쭤보는 건 많은 갈등을 줄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쭤본다는 의미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될 수 없다는 의미도 내포합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불편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윗의 위대함이 나옵니다. 사무엘상 23장 2절을 보면 블레셋이 ..

[겨자씨] 할아버지의 꿈

[겨자씨] 할아버지의 꿈 교회의 역사가 깊다 보면 성도 가족 중에는 3, 4대가 함께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장로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내가 죽고 나면 우리 손자가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갈수록 할아버지의 꿈은 기도가 돼 있었습니다. 영어에서 할아버지는 아버지라는 단어 앞에 그랜드(grand)라는 형용사가 붙습니다. 그랜드는 웅장한, 장엄한이라는 의미입니다. ‘무엇이 손자에게는 크게 느껴질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는 사랑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민은 목사의 사역에 방향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정책 당회를 열면서 할아버지들의 자녀를 향한 사랑은 교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고민은 ‘비전’이라는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할아버지보..

[겨자씨] 백만원짜리 전도지

[겨자씨] 백만원짜리 전도지 아내와 차를 타고 신호등 앞에서 멈춰 있는데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차를 누군가 뒤에서 추돌한 것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렸더니 택시 기사님이 엄청나게 당황하고 계셨습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있는데 기사님께서 현금으로 합의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이유인즉 지난번 사고로 보험을 한 번 사용해 이번까지 보험처리 하면 할증료가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몸 상태를 알아야 하니 일단 하루 지나고 얘기해보자고 전했습니다. 저는 하루 동안 이 사건을 놓고 어떻게 주님께 영광을 돌릴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돈을 받지 않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100만원의 전도지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제게 주님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