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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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컴백홈

[겨자씨] 컴백홈 서울 종로구에서 최종 목격된 박○○씨는 남색 패딩 점퍼를 입고 있다. 날이 추워진다는데 그나마 다행일까. 서대문구 주민 남OO씨는 우리 엄마보다 네 살이 더 많다. 낯선 곳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우실까. 강북구에서 배회 중인 청년 전OO씨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는지….실종자를 찾는 안전 문자가 매달 열 통 넘게 온다. 딱딱한 문자의 행간엔 찾는 이들의 애타는 마음이 녹아 있다. 그분들이 무사히 귀가했다고 알려주는 문자도 보내주면 안 될까. 모두 해피엔딩일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2025년이 저문다. 여느 해처럼 다사다난했다. 계엄이라는 묵직한 단어에 눌려 두 배로 추웠던 겨울을 추억한다. 그래도 봄은 왔고, 기후위기로 독해진 여름, 짧아진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의 차례가 돌아왔다.한 사람이..

사무엘하 22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22장 다윗의 승전가(시 18)1.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2. 이르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3.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4.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5.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우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6.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7. 내가 환란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

[겨자씨] 타이태닉호의 비극

[겨자씨] 타이태닉호의 비극 영화 ‘타이타닉’으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가 첫 항해를 하던 1912년 4월 14일 밤이었습니다. 배는 캐나다 동쪽 뉴펀들랜드섬 부근에 이르기 전까지 선박 간 비상 무선통신으로 다섯 차례나 ‘빙산을 조심하라’는 경보를 받았습니다. 여섯 번째 경보는 “빙산이 떠내려오니 밖을 좀 내다보라”였습니다.그럼에도 선장은 진로를 약간 남쪽으로 변경했을 뿐 배의 속도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5분 후 타이태닉호는 북극에서 떠내려오는 거대한 빙산과 충돌해 좌초됐습니다. 선체는 약 2시간40분 만에 두 동강 나 침몰했고 2224명 중 710명만 구조, 1514명은 차가운 바다에 수장(水葬)됐습니다. 출발 전 타이태닉호의 선장은 “하나님도 이 배를 가라앉힐..

사무엘하 21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21장 다윗이 기브온 사람의 말을 들어 주다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히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겨자씨] 힘들면 연락해

[겨자씨] 힘들면 연락해혈육도 아닌데 보육원에서 나와 갈 곳 없는 소년을 돌봐주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할머니를 오해해 상처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터미널에 앉아 있던 소년을 할머니가 찾아와 새 운동화 한 켤레를 건넸습니다. 소년은 “나, 이 신발 신고 도망가고 이 돈으로 부자 될 거예요. 할머니보다 훨씬 더”라며 마음에 없는 날 선 말을 했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약속해. 너 나중에 성공하면 연락하지 마. 부자 되고 결혼해도 연락하지 마. 대신 힘들면 연락해. 저번처럼 비 오는데 갈 데 하나 없으면 와. 미련 곰탱이처럼 비 맞지 말고.”몇 년 전 드라마에서 들었던 할머니의 말입니다. 할머니는 잘돼서 찾아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힘들면 찾아오라고 말..

사무엘하 20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20장 세바의 반역1.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은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2.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3.○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4.○ 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위하여 삼 일 내로 유다 사람을 큰 소리로 불러 모으고 너도 ..

전주 건지산 단풍길, 혼불문학공원

전주 건지산 단풍길, 혼불문학공원건지산은 낮은 산이지만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원하는 시간과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풍나무 길은 산 전체를 순환하는 둘레길 곳곳에 단풍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혼불문학공원으로 진입하여 단풍나무길을 걸렀습니다가장 아름다운 단풍나무 길 중 하나인 혼불문학공원, 오송제 주변과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1시간 내외로 가볍게 산책하기에 완벽합니다.길이 대부분 평탄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지만, 일부 흙길과 돌길도 있으니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오송제는 호수에 비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 지어다 ..

사무엘하 19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19장 요압이 다윗에게 항의하다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부끄럽게 하시니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태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다면 왕이 마..

[겨자씨] 기다림의 은혜

[겨자씨] 기다림의 은혜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어린 시절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기다렸고 성장한 뒤에는 시험 결과를, 결혼 후에는 생명의 탄생을 기다렸습니다. 돌아보면 그 기다림의 시간은 모두 은혜였습니다. 기다림 속에는 기대감과 소망이 있습니다. 결국 열매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오늘 우리는 너무 빨리 얻으려 하고 기다림을 불편함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신앙의 길은 언제나 기다림의 길입니다.기다림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기다리고 응답을 기다리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변화되고 겸손하며 순종하기를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대림절은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때입니..

사무엘하 18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18장 압살롬이 패하다1.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2.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아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3.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4.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왕이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

[겨자씨] 종묘의 교훈

[겨자씨] 종묘의 교훈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종묘를 방문했다. 해설사로부터 조선 왕들이 종묘에서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드린 제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다. 나는 무엇보다 제례 준비 과정을 들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왕과 세자와 문무백관 등 제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칠 일 동안 세속 잡무와 부정을 멀리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했다. 모든 일상이 제례 준비였다. 왕은 제례 전날 종묘에 머물며 목욕재계하고 조상신을 만날 준비를 했다. 조상신을 만나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경건한 자세를 상상하며 나는 나에게 질문했다. “나는 주일마다 하나님 예배하러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지?” 부끄러웠다. 별 준비 없이 습관적으로 예배에 가는 내가 부끄러웠다.제례나 예배 같은 종교적 행위는 삶에 형식과 의미와 정당성을 부여..

사무엘하 17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17장 후새가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르지 않다1.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2.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3.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기를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 하리이다 하니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5.○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이제 그의 말도 듣자 하니라6.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매 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히도벨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니 우리가 그 말대로 행하랴 그렇지 아니..

[겨자씨] 인생은 마라톤처럼

[겨자씨] 인생은 마라톤처럼 2004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경기. 마지막 5㎞ 정도 남은 지점에서 1위를 달리던 브라질의 반데를레이 데 리마 선수를 한 종말론 광신자가 뛰쳐 나와 방해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봉변을 당한 브라질 선수는 다시 일어나 뛰었지만 페이스가 망가져서 결국 3위를 하고 말았습니다.2013년 영국 동북부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는 1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대거 실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1위 선수와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던 2위 선수가 길을 잘못 들면서 그 뒤를 따라오던 선수들 5000여명이 코스를 이탈하고 말았습니다.인생이란 마라톤에서도 이처럼 수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누군가 방해하거나 엉뚱하게 길을 잃기도 합니다. 실패와 어려움이 닥치고 병이 들거나 사랑하는 사..

사무엘하 16장, 전주동부교회

사무엘하 16장 다위과 시바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

[겨자씨] 왕이신 그리스도

[겨자씨] 왕이신 그리스도지난 주일은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이었다. 기독교인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 된 건 쌀로 밥 짓는 이야기이다. 뭘 새삼스럽게 기념하나 싶을 정도다. 실제로 이 기념일은 제정된 지 100년 된, 신상 축일이다. 하지만 그 의미는 부활절이나 성탄절에 밀리지 않는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인 동시에 세상의 왕이심을 선포하는 날이니까.이번 주간은 교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이다. 작년 이맘때 나는 교회 청년들과 크리스마스이브에 봉헌할 ‘나인 캐럴’을 연습했다. 50년 동안 교인으로 살면서 이런저런 봉사를 했지만 찬양하는 즐거움은 다른 교우에게 양보하곤 했다. 그 즐거움을 이제는 내가 누려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성가대에 들어간 지 벌써 1년이 되었다.“가사 알고 음정 잡았으면 자신감을 뿜어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