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큰 병에 걸렸습니다. 용하다는 의원을 찾았더니 3년 묵은 쑥을 달여 먹어야 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온 집 안을 뒤집어도 그게 있을 리 없지요. 온 동리를 뒤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예 봇짐을 메고 온 나라를 다녔지만 허사였습니다. 이 사람은 그렇게 10년을 헤매다가 죽었답니다. 그런데 3년 묵은 쑥은 어디에 있을까요. 쑥은 어디에나 있지요. 그 쑥을 뜯어다가 잘 말려서 3년 동안 묵히면 됩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눅 17:21, 새번역)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단 하루라도 하나님 나라에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헤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지금 여기서 마치 하나님 나라에 사는 것처럼 기쁘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겨자씨] 너희 가운데 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15151&code=231115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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