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길을 찾는 사람들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는 1861년 대동여지도를 완성했습니다. 대동여지도는 22개 책 형태로 구성된 목판 지도인데 모두 붙이면 동서로 4.2m, 남북 6.7m로 3층 높이의 건물이 있어야 걸 수 있는 대형 작품입니다. 14개 항목, 22종의 기호, 1만1760여개의 지명을 통해 전국의 군청과 역참 등을 기호로 담아냈고 산맥의 높낮이, 하천, 도로의 직선 거리, 물길의 깊이까지도 표기했습니다. 김정호는 조선팔도를 세 번 이상, 백두산을 일곱 번 이상 오르내리면서 지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로지 백성들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한 열정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해 길을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길을 찾습니다. 보다 더 좋은 길, 순적한 길을 가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사 43:19) 길을 찾는 수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시고 새로운 길을 알려주십니다. 그분 안에서 길을 찾으십시오.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소망의 길이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2025년 새해의 길을 주님 따라 걸어가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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