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솟아오르는 것만 남았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절기는 우수와 경칩입니다. 우수는 ‘얼음을 녹이는 봄비가 내린다’는, 경칩은 ‘얼음이 깨쳐 나가는 소리에 놀란 개구리도 뛰쳐 나온다’는 절기입니다. 우수도 지나고 경칩이 다가옵니다. 봄은 영어로 스프링(spring)이라고 합니다. 용수철도 영어로 스프링(spring)이라고 부릅니다. 봄과 스프링, 두 단어 모두 솟아오른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봄은 솟아오르는 계절입니다. 봄에 솟아오르는 대표적인 것은 새싹입니다. 봄이 오면 땅속에 있던 씨앗들이 발아해서 땅을 뚫고 솟아오릅니다.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봄이 왔음을 확실히 느낍니다. 새싹이 올라오고 나면 쑥도 올라오고 냉이도 올라옵니다. 곧 둔덕과 야산에서 쑥과 냉이를 캐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봄을 맞아 우리의 신앙도 새싹과 같이 솟아올라야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새싹과 같이 싹을 내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욜 2:2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깨를 활짝 펴고 솟아오르는 믿음으로 새봄을 맞이할 때입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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