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찢어진 휘장 예루살렘 성전 안에는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은 휘장이 있었습니다. 그 휘장은 1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이 대속죄일 지성소에 들어갈 때만 열렸습니다.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따르면 휘장은 높이 25m, 너비 8m의 거대한 문에 걸려 있었고 두께는 9~10㎝ 정도였습니다. 고급 린넨으로 만든 휘장에는 갖가지 색의 아름다운 수가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24가닥의 실로 꼬아 만든 줄 72개로 섞어 짰기 때문에 제사장 300명이 힘을 모아야 옮길 수 있는 무게였습니다. 사방에서 네 마리의 말이 끌어도 절대 찢어지지 않을 강력한 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막 15:38) 결코 찢길 수 없는 휘장이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