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동화 ‘어린왕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소중한 이야기 중 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사막처럼 느껴질수록 그의 말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전 세계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지하수를 길어 올리는 우물은 세계 인구 절반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상수원입니다. 전 세계 40개국의 우물 3900만개의 위치와 깊이, 목적, 건설 날짜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 뒤 각 지역의 지하수 수위와 비교한 결과, 지하수 수위가 조금만 떨어져도 800만개에 가까운 우물이 말라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우물을 식수와 농사에 활용하는 수십억명에게 위험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현상입니다.
점점 사막처럼 변해가는 세상, 그럴수록 이 땅의 교회가 마르지 않는 샘이 되는 것은 아름답고도 소중한 일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9141&code=231115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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