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나는 너희를 모른다 내가 만났던 한 친구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데, 특히 유력한 사람이면 더 교분이 깊다고 나댔습니다. 웬만한 정치인 기업가 공무원 할 것 없이 다 통한다고, 필요하면 줄을 대주겠다며 허풍이 여간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그토록 잘 안다는 사람을 만난 참에, 그 친구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모르겠는데요.”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마 7:23, 새번역)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누구에게 하신 말씀일까요.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겠지요.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잘 안다는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주여, 주여’ 하고 예수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예수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