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2023년 겨자씨 286

[겨자씨] 가장 좋은 것

[겨자씨] 가장 좋은 것 미국의 더글러스 말록(Douglas Mallocke)이라는 시인은 말했습니다. “그대 만일 큰 길이 되지 못하겠거든 아주 작은 오솔길이 되어라. 그대 만일 태양이 될 수 없으면 큰 별이 되어라. 실패와 성공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니 무엇이 되더라도 가장 좋은 것이 되어라.” 가장 좋은 것이 된다는 것은 가장 좋은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좋은 인생을 위해서는 삶의 재료인 시간 물질 건강 꿈과 비전을 가장 존귀한 분, 하나님께 드릴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C S 루이스는 그의 책 ‘영광의 무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자연적인 활동들, 심지어 가장 비천한 활동들이라도 하나님께 바치면 그분이 받아 주십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고상해 보이는 일이라 해도 하..

[겨자씨] 사람의 우연은 하나님의 섭리

[겨자씨] 사람의 우연은 하나님의 섭리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룻 2:3) 룻은 신앙을 따라 힘든 길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떠나 베들레헴에 와서 이삭을 주우면서 생활해야 하는 극빈층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룻기를 보면 룻의 인생 뒤편으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섭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성경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우연은 언제나 하나님의 필연이며 섭리이며 계획하심입니다. 룻기는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의 대화와 행동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모든 인간의 대화와 행동 뒤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 내게 주어진 환경과 사건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로 ..

[겨자씨] 찾고 찾는 믿음의 신비

[겨자씨] 찾고 찾는 믿음의 신비 주님은 믿음이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믿음으로 사는 길을 알려줬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바울은 날마다 십자가의 죽음을 선언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을 때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그분이 주시는 믿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믿는 것입니다. ‘상’을 주신다는 것은 보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상을 누구에..

[겨자씨] 그 나라를 사모하며

[겨자씨] 그 나라를 사모하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 선생이 작사하고 홍난파 선생이 작곡한 ‘고향의 봄’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가사가 이원수 선생이 10대 때 지었다는 점입니다. 노랫말은 고향을 떠난 지 수십 년쯤 된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담은 것처럼 보입니다. 대림절을 보내면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세우실 나라를 사무치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처럼, 하나님의 완전한 나라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사무치는 마음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으니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마음으로 그 나라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

[겨자씨] 최고의 성탄준비

[겨자씨] 최고의 성탄준비 라틴어에는 미래를 뜻하는 단어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현재의 시간 뒤에 놓여있는 다음 시간으로서의 미래,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미래입니다. 우리가 애쓰며 만들어가는 미래, 이것을 라틴어로 ‘푸투룸(futurum)’이라고 하는데, 영어 ‘퓨처(future)’의 어원이 됩니다. 기독교인은 다른 차원의 미래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입니다. 우리에게 약속된 미래입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만드신 미래입니다. 이 미래를 라틴어로 ‘애드벤투스(Adventus)’라고 합니다. 대림절의 영어표현 애드벤트(Advent)의 어원입니다. 성탄절 앞 4주간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입니다. 이 기간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미래를 받아들이기 ..

[겨자씨] 자기를 비워서

[겨자씨] 자기를 비워서 어느새 겨울바람이 제법 매서워졌습니다. 사람들은 두툼한 옷을 꺼내 입고 옷깃을 여밉니다. 그러나 나무들은 화사했던 잎을 다 떨어뜨리고 맨몸으로 칼바람에 맞섭니다. 뿌리는 물을 빨아들이지 않고 나뭇가지를 바싹 말리지요. 그래야 혹한에도 얼어 터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나무들은 멈추고 비워서 겨울을 견디어 냅니다. 겨울은 멈추고 비우는 자연의 순리를 배우는 계절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빌 2:6~7, 새번역) 빌립보서가 찬미하는 그리스도는 어떤 분일까요.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신 그리스도입니다. 자기를 낮추어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

[겨자씨] 숟가락 다이아몬드의 교훈

[겨자씨] 숟가락 다이아몬드의 교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는 진귀한 보물들을 볼 수 있는 톱카프 궁전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무려 86캐럿이나 되는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숟가락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를 우연히 발견한 어부가 보석상에게 숟가락 몇 개를 받고 팔았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명품의 진가(眞價)를 알지 못한 어부의 무지함과 최소의 지출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보석상의 욕심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의 죄성은 그런 무지와 악함을 만들어내고 더 나아가 가장 존귀한 하나님의 영광을 무가치한 것으로 바꾸도록 우리의 눈을 가립니다.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 1:23) 죄는 이처럼..

[겨자씨]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통치하신다

[겨자씨]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통치하신다 세상 속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가 있지만 때로는 그 질서가 잘못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악인이 성공하고 의인이 패망하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팀 켈러는 그의 저서 ‘오늘을 사는 잠언’을 통해 이런 어려운 시대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잠언은 하나님의 질서가 세상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도서는 그 질서대로 이뤄지지 않고 세상이 왜곡됐다고 폭로합니다. 욥기는 하나님의 질서가 왜곡돼 보이고 인간의 눈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그 뒤에 여전히 하나님의 질서가 흐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고 이해되지 않고 부조리해 보이는 세상 속에 살지만, 우리는 그 역사..

[겨자씨] 축복의 근원

[겨자씨] 축복의 근원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권과 축복권을 빼앗습니다. 심지어 눈먼 아버지를 속여서 축복권을 차지합니다. 에서는 야곱을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권유로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갑니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을 때, 하나님께서 벧엘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향 땅에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에게 기다리는 것은 그를 죽이기로 작성한 에서와 그의 군대 400명이었습니다. 야곱은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았습니다. 호세아 12장 3~6절을 보면 야곱은 천사와 밤새 씨름을 하고 울면서 그에게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장자의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야곱이 그토록 찾았던 축복의 근원은 우리 마음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둘째 ..

[겨자씨] 마음 그릇

[겨자씨] 마음 그릇 얼마 전 교우 한 분 가정에서 20대 아들을 잃었습니다. 온 교회가 슬픔에 잠겼고 많은 분이 이 가정을 위로하는 데 마음을 쏟았습니다. 하나님 품에 안긴 고인의 친구들은 장례식 내내 온 가족을 세심히 살폈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 “이제 우리가 아들입니다”라면서 위로를 건넸습니다. 종종 뉴스를 통해 전쟁이나 재난, 생명을 잃은 사건 등을 마주합니다. 그때마다 가슴이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격한 고통과 견디기 어려운 슬픔이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그 일은 모든 교우의 가슴을 무척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교우 가정이 겪는 고통이 신앙 공동체의 마음에 담겼기 때문입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고 함께 사역하며 많은 시간과 추억을 공유해서입니다. 서로의 마..

[겨자씨] 돈맥경화

[겨자씨] 돈맥경화 ‘돈맥경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동맥경화가 치명적인데, 사회에서도 돈이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잘 흘러가지 않으면 ‘돈맥경화’ 현상으로 우리 사회에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바벨론 포로시기 포로의 신분으로 활동한 에스겔 예언자가 있습니다. 에스겔은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민족을 다시 되살리신다는 희망을 전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직접 목자가 되셔서 이스라엘의 양들을 인도하겠는데, 살진 양과 파리한 양 사이에서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좋은 꼴을 먹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꼴을 발로 밟았느냐 너희가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겔 34:18)..

[겨자씨]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

[겨자씨]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항아리에 들어간 아이의 손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집안에 가보로 내려오는 청자 항아리입니다. 손을 올려보고 기름을 칠해 보고 별수를 다 써 봐도 도무지 빠지지 않습니다. 아이는 파랗게 자지러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에 어떤 보물도 아이 손보다 귀할 수는 없지요. 두 눈 질끈 감고 항아리를 깼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꼭 움켜쥔 아이의 조막손을 풀자 유리구슬 한 개가 또르르 굴러떨어졌습니다.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출 4:2, 새번역) 하나님이 모세에게 물으셨습니다. 모세가 대답했지요. “지팡이입니다.” 그런데 지팡이는 무엇일까요. 모세가 짚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늑대를 쫓아내고 양 떼를 몰았지요. 어느덧 나이 팔..

[겨자씨] 오직 주만이

[겨자씨] 오직 주만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는 쿠바 어촌마을에 사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등장합니다. 바다에 나간 그는 5m 넘는 거대한 청새치와 사흘 밤낮을 씨름하고 나서야 그것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새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었고 결국 청새치 머리와 뼈만 들고 집에 돌아옵니다. 수고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터져버린 손바닥과 앙상한 청새치 흔적뿐이었습니다. 상어 떼의 공격을 받던 노인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담은 도전적 메시지입니다. 헤밍웨이는 이 소설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으며 큰 명성을 누립니다. 하지만 정작 말년에..

[겨자씨] 리더는 하나님 부르심에서 시작된다

[겨자씨] 리더는 하나님 부르심에서 시작된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벧전 2:9) 리더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라 말하면서도 어느 순간 자신의 한계를 만나면 ‘태어나는’ 것이라 말하면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리더가 태어나는 것도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된다고 선언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왕 제사장 선지자로 오셔서 세 가지 직분을 모두 감당하셨습니다. 왕으로 통치하시고 제사장으로 하나님께 인도하시고 선지자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이 거룩한 직분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전수됐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왕 제사장 선지자로 부름을 ..

[겨자씨] 생명의 역사

[겨자씨] 생명의 역사 목회자는 자식들보다 성도님들의 기도가 먼저일 때가 많습니다. 주의 자녀들이 주님의 큰 은혜 안에 있기를 바라면서 기도합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는데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면 가슴이 먹먹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 가운데 있는데 말씀 묵상을 통해 감동으로 온 말씀이 있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주신 은혜는 모든 기도의 제목이 마음에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근원이란 끝, 나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지는 끝, 그 뿌리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구부러진 말과 비뚤어진 말을 네 입에서 멀리하라고 합니다.(잠 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