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뻐꾸기처럼 작은 딱새가 덤불 속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둥지에 크고 튼실한 알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딱새는 그 알을 열심히 품었지요. 때가 되자 큼직한 새끼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다른 알을 모조리 밀쳐내고 둥지를 독차지한 새끼는 죽순 자라듯 날로 커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디선가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려왔지요. 그러자 딱새 어미보다 몇 배나 더 크게 자란 새끼는 훌쩍 둥지를 떠나버렸습니다. “불의로 재산을 모은 사람은 자기가 낳지 않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서, 인생의 한창때에 그 재산을 잃을 것이며, 말년에는 어리석은 사람의 신세가 될 것이다.”(렘 17:11, 새번역) 예레미야 예언자의 경고입니다. 자고새도 딱새처럼 뻐꾸기 알을 품습니다. 둥지를 틀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