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44

[겨자씨] 2024 몰래 산타

[겨자씨] 2024 몰래 산타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교회는 어김없이 기독교사회적기업연대와 함께 ‘몰래 산타 성탄선물상자’ 나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5만원에 구입하는 상자 안에는 사회적 기업들이 후원하는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겨 있습니다. 구청 소속 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서 집집이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으로 방문사역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토요일 오전 50여명의 교우들이 모였습니다. 준비한 산타 복장을 하고 차량에 탑승해 복지센터에서 알려준 아파트 단지로 향했습니다. 2~3인이 한 조가 되어 초인종을 누르고 방문 목적을 알리고 승낙하면 휴대전화 반주에 맞춰 캐럴을 부르고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의아스럽게 여기며 문을 ..

[겨자씨] 고통을 잊은 사람

[겨자씨] 고통을 잊은 사람‘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다니엘 고틀립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서른세살 되던 해, 그는 아내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가는 중에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척추 손상을 입어 전신이 마비됩니다. 극심한 통증 속에서 죽을 생각만 하며 병원에 누워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를 담당하는 간호사가 늦은 밤에 찾아와서 평상시와 같이 필요한 치료를 하는데, 그날따라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있는 비밀스러운 고통을 그에게 털어놓았습니다.“당신은 정신을 치료하시는 의사이시죠? 저는 한 남자를 사랑했는데, 그에게 배신을 당했어요. 외로워서 견딜 수 없고, 수없이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어요.” 간호사는 고백을 이어갔고, 다니엘은 이 여성의 삶의 무게와 고통에 공감하며 불쌍한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모..

[겨자씨] 핫 플레이스, 하이 라인 공원

[겨자씨] 핫 플레이스, 하이 라인 공원하이 라인 공원(High Line Park)은 뉴욕 맨해튼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1975년 폐선된 철도 선을 재활용해 공공에 제공된 공중 녹지공간입니다. 2.33㎞의 선형 도로가 도시 내부로 연결돼 있어 주변 빌딩과의 연계 및 유동적인 보행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하이 라인 공원은 도심 재개발의 성공적인 모델이 됐습니다. 재개발이 이뤄지기 전에는 우범지역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없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뉴욕의 하이 라인 공원을 모델로 삼은 것이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경의선 숲길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경의선 철길을 따라 형성된 숲길엔 주말마다 수많은 사람이 찾..

[겨자씨] 불안시대 속 믿음의 삶

[겨자씨] 불안시대 속 믿음의 삶영국 옥스퍼드대 에릭 R 도즈(1893~1979) 교수는 ‘불안의 시대 이교도와 기독교인’ 책에서 로마 시대 기독교의 탁월성을 이렇게 말합니다. 로마인들은 국가적 재앙을 만나면 어떤 신이 이 일을 초래한 것인지 알기 위해 진땀을 뺐습니다. 헬라 세계에서 그들에겐 수많은 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기독교인들에겐 하나님의 아들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상황을 주관하신다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난 앞에서도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기쁨과 평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불안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온 국민이 뉴스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초유의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늘 불완전했고 정확한 예측이란 불가능했습니다. 참된 기독교인이라면 ..

[겨자씨] 공짜는 없다

[겨자씨] 공짜는 없다어떤 왕이 현자들에게 세상의 지혜를 총정리하라 명했습니다. 현자들은 열두 권의 지혜서를 집대성했지요. 왕은 그것을 누가 다 읽겠냐며 줄이라 했고, 현자들은 한 권으로 요약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그것을 누구나 알도록 한마디로 집약하라 했습니다. 세상의 지혜를 어떻게 한마디에 담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현자들은 밤낮으로 연구해서 마침내 한마디로 줄였습니다. 현자들의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공짜는 없다.’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은혜라는 말이 공짜라는 말이 되어버린 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값없이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말하지요. 그런데 여기서 값이 없다는 말은 결코 공짜라는 말이 아닙니다. 은혜는 싸구려가 아니지요. 너무도 값지기에 그 값을 측량할 수도, 갚을 ..

[겨자씨] 2x8=17

[겨자씨] 2x8=17‘2x8=16’이라는 사람과 ‘2x8=17’이라는 사람이 부딪혔습니다. 숫자 2와 8을 곱했을 때 정답이 16이냐 17이냐를 두고 다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들은 고을의 원님을 찾아가 누가 맞는지 판결을 내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고을 원님은 이야기를 듣더니 ‘17’이라고 답한 사람은 그냥 보내주고 ‘16’이라고 답한 사람은 곤장 10대를 쳐서 보내라고 말했습니다. 억울하게 곤장 10대를 맞은 사람은 원님에게 따져 물었습니다.그러자 원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말대로 숫자 2와 8을 곱하면 16이라는 수가 나온다. 그런데 너는 왜 2와 8을 곱하면 17이 나온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하고 다투었느냐. 그건 다툴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있을 때 다투지 말라는..

[겨자씨] 지혜가 담기는 토양

[겨자씨] 지혜가 담기는 토양어렸을 적 친구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겨울철 친구들과의 놀이는 늘 추위를 잊게 했습니다. 연날리기와 자치기, 썰매 타기, 언덕에서 미끄럼타기, 눈싸움, 쥐불놀이, 숨바꼭질 등은 아이들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그 아이들이 자라 60대 초반의 어른이 됐습니다. 지금도 만나기만 하면 여전히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추억에 빠지면 어릴 때의 웃음과 같은 그 소리가 공간을 채웁니다. 그러다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을 붉힙니다.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정치 얘기를 하지 말든지 무슨 얘기를 해도 화내지 말든지 정하지 않으면 모임에 나오지 않으련다.” 우리는 화내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아모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

[겨자씨] 법의 주인

[겨자씨] 법의 주인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는 나그네를 대접하고는 자기 침대에서 재웠습니다. 그런데 나그네가 침대보다 크면 삐져나온 다리를 자르고 작으면 잡아 늘여서 죽였지요. 세상에 그의 침대에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기준은 법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법의 횡포를 경계해야 합니다. 권력자가 독선적으로 휘두를 때 법은 끔찍한 흉기가 되고 맙니다. 본디 침대는 사람 잡는 형틀이 아니지요.바리새파 사람들은 법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안식일 법을 아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전쟁 중에 안식일이 되자 무기를 내려놓은 일도 있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밀 이삭을 잘랐습니다. 그걸 본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항의했습니다.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

[겨자씨] 하나님의 시선

[겨자씨] 하나님의 시선몇 해 전 베스트셀러였던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상품을 보다 더 잘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대한 비밀을 분석해 놓은 책입니다. 색깔에는 70:25:5의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강조하는 색깔을 위해서 기본색상 70%, 보조색상 25%를 바탕으로 할 때 나머지 5%가 가장 효과적으로 강조된다는 겁니다.식사 테이블 위의 조명을 70~90㎝ 위에 둘 때 음식은 가장 맛있게 보일 수 있다고도 합니다. 가판대 물건은 비쌀수록 오른쪽에 두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시선이 왼쪽에서 시작되고 오른쪽에 오래 머물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롯은 소돔 땅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성읍으로 이주합니다. 그러나 그 땅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소돔 사람..

[겨자씨] 타인의 표정을 바꾸기 전에

[겨자씨] 타인의 표정을 바꾸기 전에나태주 시인이 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어린아이를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어린아이는 시인을 보며 활짝 웃었습니다. 시인은 행복했습니다. 시인은 즉시 ‘어린아이’라는 짧은 시를 썼습니다. “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빙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한다/ 하나님 보여주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어린아이의 예쁜 웃음 속에서 그는 영광스러운 하나님나라를 봤습니다. 그리고는 혼자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웃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금방 답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먼저 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예쁜 웃음은 시인의 웃음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내가 웃을 때 타인도 웃습니다. 예수를 믿고 거듭나는 체험을 했던 사람들의 고백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겨자씨] 양조장과 무디 신학교

[겨자씨] 양조장과 무디 신학교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국의 복음 전도자 드와이트 무디(1837~1899)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무디 목사의 교인 가운데 양조장을 크게 짓고 개업 예배를 드리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지나가고 마지막 축도 시간이 됐습니다. 양조장 주인은 무디 목사가 양조장 사업이 발전하도록 기도해주길 바랐을 겁니다. 그러나 무디 목사는 두 손을 높이 들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오, 하나님! 이 양조장이 내일 문을 열기 위해 오늘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도하옵나니 양조장이 열리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이 문이 열리면 엄청난 술이 생산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술로 하여금 타락하고 취해 정신을 잃을 것입니다. 오, 하나님! 제발 오늘 밤 이 양조장 주인의 마음에 감동을 주..

[겨자씨] 고운 맘

[겨자씨] 고운 맘한 분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칭찬을 받으면서 콧등이 시큰했습니다. 칭찬 때문에 감사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칭찬의 내용 때문이었는데 그분의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남을 향해서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그분의 마음이 한없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누구나 남을 칭찬할 수 있습니다. 칭찬하는 메시지 안에는 칭찬하는 분의 마음이 담기기 마련이어서 속내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도리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야 하다 보니 직접 칭찬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미사여구로 그 내용을 얼마든지 꾸밀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운 마음이 아니고는 담아낼 수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칭찬이 고운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운 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

[겨자씨] 성탄 트리를 준비하며

[겨자씨] 성탄 트리를 준비하며올해도 변함없이 교회 앞마당에 성탄 트리 점등식을 했습니다. 엄청난 폭설이 내려 성탄 트리를 설치할 크레인이 운행을 못 해 날짜를 미뤄 간신히 점등식 일정을 맞췄습니다. 백화점의 규모에 비교할 바 못 되지만 그래도 성탄 트리는 교회의 전통이니 양보할 수 없다는 마음이 해마다 강해집니다. 성탄 트리는 16세기 독일의 마르틴 루터의 체험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어느 성탄절 이브에 루터가 어두운 오솔길을 산책하는데 눈 덮인 전나무에 달빛이 환하게 비치는 것을 보고 성탄의 빛으로 자기 인생이 환해진 것을 체험하고서 전나무를 장식한 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상록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고 사과는 에덴동산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늘날 성탄 트리에 ..

[겨자씨] 죄악은 길갈로부터

[겨자씨] 죄악은 길갈로부터호세아는 고멜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합니다. 고멜은 남편을 떠나 먹고 마실 것과 털옷과 모시옷을 주는 정부들을 따라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온통 먹고 마시고 입는 것만 추구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버리고 탐욕을 따라간 것이 그들의 죄악입니다. 그런데 이 죄악은 어디서 시작됐을까요.“이 백성의 온갖 죄악은 길갈에서 시작된다. 내가 그들을 미워하기 시작한 것도 길갈에서다.”(호 9:15, 새번역) 이스라엘의 죄악이 시작된 곳은 길갈입니다. 그런데 길갈은 어떤 곳일까요. 놀랍게도 그곳에는 성소가 있었습니다. 일찍이 여호수아는 요단강 물을 막아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리며 그곳에 열두 비석을 세웠지요. 백성은 거기서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그곳에는 들판에 널린 돌..

[겨자씨] 눈물보다는 땀을

[겨자씨] 눈물보다는 땀을생드언 차일러트 여사는 학대받는 코끼리를 구출하는 일에 일생을 헌신한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입니다. 태국인들은 그를 렉(작다) 차일러트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코끼리를 사랑하는 작은 거인에 대한 존경이 담긴 말입니다. 고산족 출신이었던 그가 코끼리를 위한 헌신의 길을 시작한 건 16살 때부터입니다. 벌목 현장에서 심하게 학대를 받는 코끼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1996년부터 코끼리 보호 활동을 시작한 그는 2년 뒤 코끼리 생태공원도 설립했습니다. 그의 추진력에 태국 정부조차 감동해 국유지를 무상으로 빌려주기도 하고 태국 산림청은 그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코끼리를 길들이는 과정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일러트 여사는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