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2024년 겨자씨

[겨자씨] 닭 울음 교회

♥사랑 2024. 10. 6. 00:30

[겨자씨] 닭 울음 교회


예루살렘 겟세마네 동산 맞은편에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교회 이름이 ‘베드로 통곡 기념교회’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닭 울음 교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교회 이름이 매우 낯설기만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교회 지붕 꼭대기 십자가 위에는 닭 모형이 달려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 닭 모형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 의아하기만 합니다. 십자가와 닭이 쉽게 매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새벽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음을 잊지 말라는 이유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그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처음 볼 때는 매우 낯선 모습이지만 그 모양을 보고 또 보고 다시 볼 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베드로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다면 제자로서는 자격 미달입니다. 구제 불능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한 후 곧바로 닭 울음소리를 듣고 심히 통곡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탓하거나 나무라거나 내치지 않으셨습니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베드로를 정죄하지 않으신 것이 은혜입니다. 오늘도 은혜로 살아갑니다. 은혜가 우리 삶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