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넘어지고 넘어져도
삼 년 고개는 넘어지면 삼 년 뒤에 죽는다는 고개입니다. 하루는 마을에 살던 양반이 삼 년 고개를 넘어오다가 그만 넘어져 버렸습니다. 상심한 양반은 집으로 들어가 자리보전을 했습니다. 양반집 머슴은 주인 양반이 삼 년 고개에서 넘어져 자리를 깔고 누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머슴이 주인을 찾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주인어른, 지금 일어나셔서 삼 년 고개를 찾아가 다시 넘어지세요.” 양반이 그 말을 듣고 “누구를 놀리느냐”며 고얀 놈이라고 야단을 쳤습니다.
머슴은 주인 양반의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삼 년 고개에서 한 번 넘어지면 삼 년을 삽니다. 그렇다면 두 번 넘어지면 육 년을 삽니다. 세 번 넘어지면 구 년을 살고요. 그러니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양반은 즉시 일어나 삼 년 고개로 달려가 서른 번을 넘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삼 년 고개에서 넘어지면 삼 년만 산다는 것도 믿음이요, 삼 년 고개에서 한 번씩 넘어질 때마다 3년씩 더 살 수 있다는 것도 믿음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믿음이 없으면 부정적인 생각과 말이 지배합니다. 지금은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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