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리석은 사람아 어떤 부자가 돈이 많아 걱정도 많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다란 궤짝에 보물을 넣고 자물쇠로 단단히 채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큰 도둑이 궤짝째로 둘러메고 달아나면서 오히려 궤짝이 부실하지 않을까 염려했습니다. 중국 철학자 장자가 들려준 큰 도둑 이야기입니다. 재물을 좇는 건 결국 큰 도둑을 위한 게 아니냐고 경계하는 이야기지요. 어떤 부자가 소출(논밭에서 나는 곡식)을 많이 거뒀습니다. 차고 넘치는 소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궁리 끝에 곳간을 크게 짓고 거기에 쌓아 두었습니다. 곳간마다 재물이 가득하니 얼마나 든든합니까. 이젠 마음 놓고 먹고 마시고 즐기면 됩니다. 도둑 걱정도 없으니 잠은 또 얼마나 달콤할까요.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