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110

[겨자씨] 꽃피는 봄이 오면

[겨자씨] 꽃피는 봄이 오면 소설가 박완서는 한때 미군 마트(PX)에서 박수근 화백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박수근 화백의 ‘나목(裸木)’이라는 작품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1976년 같은 제목의 소설을 씁니다. 소설의 일부입니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 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목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의 수심엔 봄에의 향기가 애닳도록 절실하다. 여인들의 눈앞엔 겨울이 있고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나목은 의연하게 추운 겨울을 견디며 언젠가 찾아올 봄을 기다립니다. 나목은 완전히 헐벗은 나무이지만 소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겉은 황량하고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

[겨자씨] 최고의 만남

[겨자씨] 최고의 만남 미국 42대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이 아내 힐러리와 외출 중에 큰 주유소를 지나쳤습니다. 힐러리가 남편에게 이 주유소 사장이 학창시절 자신을 좋아했다고 말하자 빌이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당신이 그 남자를 만났으면 당신은 주유소 사장의 부인이 되었겠군.” 이에 힐러리가 받아쳤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겠지.” 인생에서 만남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만남을 통해 내 인생은 앞으로 더 전진할 수도,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때론 날개도 없이 추락할 수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1) 성경도 복 있는 사람의 첫째 조건이 만남에..

[겨자씨] 다시 쓰는 희망 노트

[겨자씨] 다시 쓰는 희망 노트 수필가이자 영문학자인 장영희 교수 이야기입니다. 장 교수는 1984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힘든 유학 생활을 하며 박사 논문을 마쳤습니다. 논문 제출을 하러 가던 중 친구 집에 잠깐 들렀는데 그사이 도둑이 차 트렁크 안에 있는 물건들을 훔쳐갔습니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그가 6년간 공부하고 2년간 밤을 새우며 쓴 논문이 사라졌습니다. 충격을 받은 그는 폐인처럼 5일을 보내다 겨우 힘을 내 도서관으로 가 다시 논문을 쓰기 시작해 1년 뒤 마쳤습니다. 그는 논문 첫 페이지에 여러 사람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졸업논문을 훔쳐 가서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교훈인 다시 시작하는 법을 가르쳐준 도둑에게 감사합니다.” 벌써 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여러분..

[겨자씨] 신의 한 수

[겨자씨] 신의 한 수 일본에 프로바둑기사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있습니다. 한번은 그가 라이벌과 대결을 벌이던 중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장고(長考)에 들어갔습니다. 깊은 생각에 고심하다 무려 5시간7분 만에 한 수를 놓습니다. 총 제한시간 8시간 중 상당량의 시간을 단 한 수를 위해 몰입한 그는 결국 그 대국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승패의 분수령이 되었던 그 수는 ‘신의 한 수’와 같았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결정적인 신의 한 수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현명하고 대단한 결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이 그런 타이밍임을 깨닫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올 한 해 우리 일상 속에서 신의 한 수가 필요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어쩌면 매 순간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겨자씨] 은혜의 파도

[겨자씨] 은혜의 파도 세계 제일의 부호였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사무실에는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아니라 그저 커다란 나룻배에 노 하나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평범한 그림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춥고 배고프던 청년 시절, 카네기는 이 그림을 만났고 특별히 그림 속 화가가 적어 놓은 이 글귀를 보며 희망을 품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새해가 밝았습니다. 3년의 팬데믹 터널을 통과해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2023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9)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새로운 일을 만드십니다. 우리를 통해 크고 비밀스러운 일을 계획하고 이뤄가십니다. 우리는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