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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2년 겨자씨

[겨자씨] 어휘력

♥사랑 2022. 6. 5. 01:00

[겨자씨] 어휘력


우리 주변에는 말만 조금 다듬으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을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농담이지만 딸이 진담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빠랑 말하는 거 싫어하지”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아빠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하며 부정하지만 속은 뜨끔합니다. 어휘력은 사람을 살리는 힘입니다. 내가 성의껏 사용한 단어 하나가 생명을 살립니다. 사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사람은 눈치가 부족하다기보다 어휘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분위기를 망치는 것도 거의 어휘력 오남용 때문입니다. 고사성어나 외국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품격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유식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공감입니다. 상대의 아픔과 기쁨에 공감하면 더 정직하고 친절한 어휘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공감에 위로받고 회복되는 상대를 보면서 어떤 어휘를 사용할까 고민하게 되고 그 고민이 어휘력을 키우게 됩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넘칩니다. 그 대열에 있기보다 공감하며 위로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휘만 잘 사용해도 마음을 다치는 사람이 한결 줄어들 것입니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8383&code=23111512&cp=z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