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개미의 지혜

미국 위스콘신대 학술조사 연구팀이 오랜 기간 앨러게니 언덕 개미의 생태에 관해 연구 조사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개미들이 짓는 개미집의 평균 지름은 1.1m로, 지면 위로는 37㎝ 솟아있으며 지면 아래로도 최소 160㎝ 뻗어있다고 합니다. 개미들은 이 과정에서 약 2500㎏에 달하는 토양을 지면으로 끌어옵니다. 이러한 개미의 활동은 땅속 깊이 있는 흙을 지표면의 흙과 서로 교환시켜 환토(換土) 작용을 일으켜 유기물질의 순환으로 자양분을 크게 더해 숲의 나무와 다른 생물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한 개미집단이 이토록 엄청난 일을 해내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이 모인 교회에서 무엇이 불가능하겠습니까.
기억해야 할 것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한 걸음씩 부지런히 개미의 지혜를 닮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급해도 서두르지 말고, 어렵다고 당황하지도 말며 기도와 소망의 벽돌을 차분히 쌓아갑시다. 무엇보다 신앙생활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게으름임을 잊지 말기를 소망합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 6:6)
김민철 목사(영산신학연구원 학장)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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