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세월호와 부활 신앙미국 인디언의 구전시 ‘천의 바람’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 자신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고 있는 이, 생전 사랑했던 이를 위로하는 내용입니다. “나는 당신을 떠난 게 아니에요. 슬퍼 말아요. 난 이제 자유롭게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가 되어 언제나 당신 곁에 머물고 있어요.”16일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1년이 된 날입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여전히 미안한 마음, 아픈 마음 금할 길 없는 이들에게 이 노래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사는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마 28:6)고 했습니다. 죽은 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아픔..